- 넷마블 A3, 중국산 제치고 구글플레이 매출 3위 - 카오스모바일 등 국내 게임들 분전…‘검은달’·‘전략적팀전투’ 시장 진입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겨우내 잠잠했던 게임 신작 소식이 3월 들어 자주 들리고 있다. 업계 야심작들이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넷마블 ‘A3:스틸얼라이브’, 라인콩코리아 ‘검은달’ 등이 주요 출시작이다. 웹젠은 출시가 뜸한 PC웹게임 ‘뮤이그니션2’를 내놨다.
20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에 따르면 게임 시장이 춘추전국에 접어들었다. 상위권에서 눈에 띄는 업체들이 많아졌다. 물론 매출 1,2위 선두 그룹은 리니지 형제 차지다. 리니지를 제외한 2위 그룹 쟁탈전이 본격화됐다. 넷마블 A3:스틸어라이브가 3위에 올라섰다. 신작 기준 사실상 1위다.
최근 중국산 모바일게임 ‘AFK아레나’와 ‘라이즈오브킹덤즈’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작 효과를 업은 A3:스틸얼라이브가 3위까지 올라왔다. 배틀로얄(생존경쟁) 콘텐츠를 더해 차별화를 꾀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장기전으로 가면서 순위 굳히기에 들어갈지 주목된다.
여타 국내 업체들의 분전도 눈에 띈다. 엑스엔게임즈의 ‘카오스모바일’과 111퍼센트의 ‘랜덤다이스’가 주인공들이다. 각각 매출 9위와 11위다. 카오스모바일은 게임 빅3 업체와 중국산 업체들의 독무대인 매출 10위 내 들었다. 워크래프트3 모드로 유명한 카오스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MMORPG이다.
라인콩코리아의 ‘검은달’이 순위 다툼에서 두각을 나타낼지도 관심사다. 검은달(중국명 초류향)은 블록버스터 대작 범주에 들어가는 MMORPG이다. 전 세계 iOS 매출 4위를 거두는 등 중국 현지에서 인기가 뜨거웠다. 지난해 출시를 예정했다가 올해 3월로 늦춘 만큼 국내 현지화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라이엇게임즈의 첫 모바일게임 ‘전략적팀전투(TFT)’의 행보도 눈여겨 볼만하다. 모바일 버전이 출시되자마자 구글플레이 인기 1위에 올랐다. TFT는 리그오브레전드(LoL·롤) 챔피언 캐릭터로 전략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PC와 모바일 간 교차플레이를 지원한다. PC버전은 전 세계 8000만 다운로드를 넘겼다.
웹젠은 ‘뮤이그니션2’로 정체된 PC웹게임 시장에 변화를 도모한다. 출시 일주일 만에 서버 27개로 확장했다. 20일 0시께에도 신규 서버 1대를 추가, 서버 28개가 돌아가는 중이다. 뮤이그니션2는 전편 대비 3D그래픽 품질을 끌어올리고 사용자 편의성 등을 대거 개선한 게임이다. 회사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