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부터 새롭게 개발해 PC-모바일 간 완전한 교차플레이 구현 - 세 번째 세트(시즌) ‘갤럭시’ 출시…글로벌 챔피언십도 준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롤)’를 개발‧서비스 중인 라이엇게임즈가 첫 모바일게임을 낸다. PC로 먼저 선보인 ‘전략적팀전투(TFT)’를 모바일로 선보인다. 오는 20일 글로벌 출시다.
라이엇게임즈는 그동안 롤과 롤 월드챔피언십(롤드컵)으로 세계적인 팬덤을 구축했으나 이 인기가 PC플랫폼에 한정돼 있었다. 이번에 PC와 모바일에서 교차(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전략적팀전투로 이용자 기반 확대에 나선다.
전략적팀전투는 8명의 이용자가 롤 챔피언 캐릭터 기반으로 전략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난투전이 진행된다. 캐릭터 상성과 조합, 적시적소에 아이템을 쓰는 것이 중요한 전략 장르다. 지난해 PC버전으로 첫 선을 보인 후 전 세계 플레이어 8000만명을 기록했다.
매튜 위트록(Matthew Wittrock) 라이엇게임즈 게임 디자이너<사진 가운데>는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본사와 진행된 비디오 컨퍼런스를 통해 “전략적팀전투는 라이엇게임즈의 첫 번째 모바일게임으로 완전한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위트록 디자이너는 “PC버전의 이식판이 아니다”면서 “우수한 사용자경험을 위해 처음부터 새로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PC 대비 모바일로 플레이할 시 어려울 것’이란 일반의 인식에 대해 “전략적팀전투는 아이디어 게임”이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모바일 접근성을 확대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 도중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는 “모바일 기기만을 위한 엔진 개발”을 꼽았다. 그는 “랙(지연현상)이 걸리는 등 이런 상황이 안 생기도록 도전과제를 설정하고 개발했다”고 답했다.
이번에 전략적팀전투 세 번째 세트(시즌)인 ‘갤럭시’ 출시도 진행된다.
모바일과 PC버전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이번 신규 세트에서는 우주, 은하, 그리고 별을 테마로 하는 롤 챔피언, 꼬마 전설이(플레이어가 조작하는 게임 내 아바타) 등이 새롭게 등장한다. 상대에게 피해를 입힐 때 나타나는 ‘갤럭시 테마 펑펑! 효과’와 게임 플레이의 진척도를 기반으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갤럭시 패스(무료)’와 ‘갤럭시 패스+(유료)도 함께 선보인다.
마크 메릴(Marc Merrill) 라이엇게임즈 공동 창업자이자 공동 회장은 “10여년 전 LoL을 만들 당시에는 이렇게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게임이 될 줄 상상도 못했다”며 “LoL이 두 번 째 십 년에 들어선 시점에 TFT 모바일을 통해 플레이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전략적팀전투 세계 대회도 준비한다. 위트록 디자이너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주고 싶다”며 “글로벌 챔피언십도 계획하고 있다. 조만간 발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