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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코로나19' 상황속 주요 IT기업들 일제히 주총

3월 셋째주로 접어든다. '코로나19' 사태는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나는 등 상황이 여전히 엄중하다. 다만 국내 전반적인 상황은 호전되는 흐름이다. 완치자 수가 신규 확진자 수를 넘어섰고, 15일 확진자는 두자리 수 증가에 그쳤다. 다만 이제는 유럽, 미국 등 우리 주요 수출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역외 유입 차단 대책이 중요해졌다.

지난주 WHO(세계보건기구) 코로나19의 팬데믹여파로 미국 증시를 비롯해 전세계 증시가 유례없는 폭락 사태를 겪었다. 국내 증시도 지난 13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 때 1700선이 무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증시가 반등하기는 했으나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주 한국은행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7∼18일쯤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인하가 부동산 가격을 자극할 수 있지만 지금은 경기침체의 충격이 그만큼 비상한 상황이라는 반증이다.

이번 주 주요 IT기업들의 주주총회가 열린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우려해 대부분 전자투표를 채택하고, 가급적 전자투표로 참여해주기를 독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8일 경기도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주총을 개최하고, 같은 날 계열사인 삼성SDI, 삼성전기 등도 주총을 연다. 20일은 코스피 상장사 134개사의 주총이 열리는 ‘슈퍼주총데이’로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의 주총이 열릴 예정이다.

SK텔레콤과 KT가 전사 재택근무 기간을 각각 22일, 20일까지 연장한다. 통신3사 콜센터 상담사도 일부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3사 모두 이달 중 순차적으로 재택근무 비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한‘클라우드 보안 지원사업’을 공모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W개발자의 불공정한 계약 관행 등 개선을 위해 ‘소프트웨어(SW) 프리랜서 표준근로계약서’를 현장에 도입한다. 네이버는 댓글의 순기능을 위해 19일부터 댓글 작성자의 닉네임과 활동이력을 공개한다.

◆코로나19 국면 속 삼성·LG 등 주주총회 ‘스타트’=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는 18일부터 전자업계의 주주총회(주총)가 열린다. 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우려, 전자투표 독려·자가문진표 작성 등의 대책을 세웠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실적은 지난해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8일 경기도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주총을 개최한다. 지난해 주총 당시 서초사옥에 1000명 넘는 주주들이 몰려, 올해는 2000명 수용 가능한 장소를 대관했다. 삼성전자는 열화상 카메라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을 비치하고 주주 간 거리를 최대한 띄울 계획이다. 올해부터 도입한 전자투표제를 통한 주주권 행사도 독려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는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다뤄진다.

같은 날 계열사인 삼성SDI, 삼성전기 등도 주총을 연다. 두 회사는 각각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엘타워에서 주주들을 맞이한다. 양사도 주총장 출입 시 자가문진표를 작성하게 하고, 마스크 쓰지 않는 인원의 입장을 막을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올해부터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경계현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오는 20일은 코스피 상장사 134개사의 주총이 열리는 ‘슈퍼주총데이’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의 주총이 열릴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월부터 사령탑을 맡게 된 정호영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주주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좌석 간격을 2미터(m)로 확대하는 등의 예방 조치를 실시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이석희 사장과 박정호 이사회 의장 겸 SK텔레콤 사장을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SKT·KT, 코로나19 확산에 재택 또 연장=SK텔레콤과 KT가 전사 재택근무 기간을 각각 22일, 20일까지 연장한다. SK텔레콤은 당초 지난 1일까지 재택근무를 시행키로 했다가 일주일씩 연장한 끝에 총 4주간 재택근무체제를 가동하게 됐다. KT 역시 6일까지 예정된 재택근무를 13일로 확대한 이후 또 한 번 연장을 결정했다. SK텔레콤은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KT는 직원 2개조씩 50% 순환 방식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사 차원은 아니나 팀장 이하 직원들이 유동적으로 재택근무를 선택하는 자율 체제를 운영 중이다.

◆통신3사 콜센터 상담사도 재택근무 바람=서울 구로구 콜센터의 집단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통신3사 콜센터 상담사도 일부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3사 모두 이달 중 순차적으로 재택근무 비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전체 인력 6000여명 가운데 1500여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도 300명가량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콜센터 근무 인력만 1만3000명에 달하는 KT는 상담인력 1200여명을 분산 배치했으며 현재 300명가량이 우선 재택 중이다. LG유플러스는 3월 말까지 재택 인력을 550명으로 확대하고 내달 중 전체의 20%까지 늘릴 계획이다.

◆KISA,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고도화 지원사업 공모=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국내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해 ‘클라우드 보안 지원사업’을 20일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4월27일까지 공모 예정이며 지원 규모는 8억원가량이다. KISA는 지원사업자에게 서비스 보안 수준 진단, 보안 컨설팅, 취약점 점검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SW프리랜서 표준근로계약서 현장 시범 도입=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20일 개발자의 열악한 근로환경과 불공정한 계약 관행 등 개선을 위해 ‘소프트웨어(SW) 프리랜서 표준근로계약서’를 현장에 도입한다. 과기정통부는 고용노동부(서울고용청)와 협업해 서울지역에 표준근로계약서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착한 댓글’ 늘어날까…네이버, 댓글 정책 개편=네이버가 오는 19일부터 댓글 작성자의 닉네임과 활동이력을 공개한다. 댓글 순기능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19일 이후 이용자들이 댓글 작성자 닉네임까지 확인, 아이디 앞자리가 같은 사람끼리도 구분할 수 있게 한다. 뉴스 댓글 목록도 공개로 전환한다. 19일부터는 삭제한 댓글 비율도 집계 반영할 계획이다. 신규 가입 이용자는 가입 후 7일 지난 시점부터 뉴스 댓글 활동이 가능하도록 바꾼다.

◆게임 야심작 한중 대결 잇따라=넷마블이 지난 12일 대형 모바일게임 ‘A3’를 출시했다. A3는 배틀로얄 콘텐츠를 앞세워 이용자 실력에 중점을 두고 배틀패스라는 일부 정액제 수익모델(BM)을 채택한 게임이다. 구글플레이 9위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이번엔 중국산 야심작이 출시된다. 연초부터 게임 야심작 간 한중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18일 라인콩코리아가 ‘검은달’을 출시한다. A3와 같은 대형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방대한 무협 스토리를 담고 있다.

◆경남은행 NEW모바일뱅킹 오픈=경남은행이 새로운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16일 선보인다.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한 모바일 인증과 홈화면에서의 바로 이체, 홈화면 개인화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경남은행은 NEW모바일뱅킹 서비스 오픈에 맞춰 신상품 '에그머니나자유적금' 가입고객에 최대 0.5% 특별금리를 제공하고 'BNK모바일 신용대출' 고객에게 한달 이자 캐시백(50명 추천)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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