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아톤은 통신 3사(SK·KT·LGU+)의 본인인증 애플리케이션(앱) ‘패스(PASS)’에서 제공하는 전자서명 서비스 ‘패스 인증서’가 출시 9개월여만인 올해 1월 발급 건수 1000만건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패스 인증서는 통신 3사와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이 공동으로 한 사업으로 고객에게 전자서명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온라인 또는 모바일 상에서 서비스 회원가입 및 금융거래, 계약 체결 등을 이용할 때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공인인증서 사용 없이 사용자 동의 및 전자서명이 가능하다.
패스 인증서는 통신사의 본인인증 앱 패스를 실행한 후 약관 동의 및 6자리 핀(PIN) 번호 또는 생체인증을 진행하면 1분 내 바로 발급이 가능하다. 공인인증서와 같은 기존 인증 수단에 비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인증서 유효 기간을 3년으로 늘려 매년 고객이 인증서를 갱신해야 하는 불편함도 해소했다.
패스 인증서는 지난해 8월 발급 500만건 달성 발표 이후 5개월 만에 1000만건을 돌파했다. 현재 체수대로라면 연내 1800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미래에셋대우는 기존 공인인증서를 통해서만 이용 가능했던 ‘플랫폼V’의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에 패스 인증서를 도입했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의결권 행사를 할 때 이용하는 전자투표 서비스의 부인방지를 위해 패스 인증서를 적용해 주주투표 기능도 포함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아직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계류 중으로 공인인증서 외 전자서명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패스 인증서가 사용자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제휴처를 확대해 안전하면서도 간편한 인증서를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