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IBM이 전세계 35만명 직원이 사용할 협업 플랫폼으로 ‘슬랙’을 선택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더버지 등의 외신에 따르면, IBM은 이미 지난 2014년부터 슬랙을 채팅앱 등으로 사용해 왔으나, 범위를 점차 확대해 전 직원으로 확대했다.
슬랙 측은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IBM은 지난 수년 간 슬랙의 가장 큰 고객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슬랙이 지난해 보고한 사용자 수에 따르면 IBM에서만 약 16만5000여명이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IBM이 모든 사용자에 대해 유료로 사용하는지, 아니면 무료와 유료를 혼합한 요금제를 사용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IBM의 선택으로 슬랙은 최대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팀즈와 경쟁에서 큰 자신감을 얻게 됐다는 평가다. 현재 MS 팀즈의 사용자는 약 2000만명에 달하는데 비해 슬랙은 2019년 기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200만명이 매일 이용 중으로 숫자상으로는 다소 뒤진다.
한편 2013년 설립된 슬랙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업무용 메신저 및 협업 툴을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과 스타벅스, BBC, 뉴욕타임스, 에어비앤비, 오라클, 타겟, 오토데스크 등 전세계 50만개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 6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2019년 한국에서 법인을 설립했으며, 최근 한국 지사장으로 정응섭 전 SAP코리아 전무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진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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