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슬랙(Slack)’의 한국 사업을 총괄할 수장으로 정응섭 전 SAP코리아 전무<사진>가 선임됐다.
29일 IT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기업 협업 툴 시장의 선두기업인 슬랙의 한국 조직이 올해 초 꾸려지면서 초대 지사장으로 정응섭 전 SAP코리아 전무가 부임한 것으로 전해진다.
슬랙은 2019년 초 한국에 법인을 설립했지만, 별도의 한국 지사를 설립하지는 않았었다. 이번 지사장 선임으로 국내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슬랙은 현재 한국지사에 근무할 대기업 담당 솔루션 엔지니어와 커스터머 석세스 매니저 등 영업과 엔지니어 담당자를 채용 중이다.
이번에 선임된 정응섭 한국 지사장은 삼성전자와 i2테크놀로지스를 거쳐 지난해 5월까지 SAP코리아에 몸담은 인물이다. SAP에서는 석세스팩터스와 같은 클라우드 인사관리(HCM) 사업을 총괄했다.
한편 슬랙의 이같은 행보에 따라 국내 협업 툴 시장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설립된 슬랙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업무용 메신저 및 협업 툴을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과 스타벅스, BBC, 뉴욕타임스 등 전세계 50만개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9년 말 기준, 일 이용자가 1200만명에 이른다. 작년 6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는데, 상장 첫날 주가가 50% 이상 급등하는 등 성공적인 데뷔식을 치뤘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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