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당초 시장 에상치를 뛰어넘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MS는 지난해 12월 31일자로 마감된 2020 회계연도 2분기 실적 집계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369억달러(한화로 약 43조73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139억달러, 순익은 116억달러로 38% 증가했다.
이번 실적 호조의 동력은 역시 클라우드다. MS 애저와 오피스365, 다이나믹스365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포함한 커머셜 클라우드 사업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39% 상승한 125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중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MS 애저 매출은 전년 대비 62% 성장했다. 다만 기존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애저 매출은 공개하지 않았다. 애저를 비롯해 서버 제품 등이 포함된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30% 늘었다.
또한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7% 성장한 118억달러 규모를 기록했고, 윈도와 X박스, 서피스 등이 포함된 퍼스널 컴퓨팅 매출은 윈도7 교체와 맞물려 2% 증가한 132억달러를 기록했다. 서피스 매출은 6% 늘었지만, X박스 매출은 11% 감소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MS의 클라우드 비즈니스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미 국방부의 제다이(JEDI, 합동방어인프라) 사업 수주 영향이 컸다. 10년 간 100억달러 이상 규모로 예상되는 이번 사업은 당초 유력한 후보였던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따돌리고 사업을 수주하면서 영향력이 커지는 모양새다.
최근 골드만삭스가 최고정보책임자(CIO)를 대상으로 조사한 클라우드 선호도 조사에서도 MS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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