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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티브로드’ 합병법인 4월30일 출범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오는 4월30일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법인이 출범한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기일을 2020년 4월1일에서 4월30일로 변경하고, 주주총회를 3월26일 개최한다고 28일 공시했다.

당초 예정보다 합병기일이 늦어진 이유는 행정절차에서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정부 심사를 마친 만큼, 이제 남은 절차는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신고 ▲주주총회 및 이사회 개최 ▲구주권자 이의 제출 등이다.

금감원 절차의 경우, 주요사항 보고서를 제출해 공시해야 하며 주식을 발행하면 증권신고서를 심사받아야 한다.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분구조가 복잡하면 시간이 더 소요되기도 한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법인 지분은 SK텔레콤 74.4%, 태광산업 16.8%, 재무적투자자(FI) 8%, 자사주 및 기타 0.8%로 구성된다.

또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양사 주주에게 관련 내용을 미리 공지하고 주주총회를 소집하는 절차에도 시일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금감원에 증권신고서 제출, 주주총회 공지 및 시행, 구주권자 이의 제출 등에 소요되는 물리적 기간을 감안해 합병기일 변경을 공시한 것”이라며 “잠정적 합병 일자를 현실에 맞춰 변경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심사 때문에 합병기일이 변경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21일 양사 합병을 최종 인가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근무일 기준으로 15일만에 사전동의 심사를 마쳤고, 과기정통부는 방통위 사전동의안을 받아 다음 날 즉시 승인을 완료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 등 심사 지연으로 SK텔레콤은 합병기일을 2020년 1월1일에서 3월1일로 미뤘으며 과기정통부 심사 과정에서 4월1일로 또 변경한 바 있다. 이에 방통위와 과기정통부는 더 이상 심사 지연이 기업 합병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판단, 신속하게 승인을 마쳤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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