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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기반 ‘디지털정부’ 가속화… 행안부, 연내 기반 구축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정부가 ‘디지털정부’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앞으로 정부가 운영 중인 정부시스템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 적용이 쉬워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행정·공공기관이 디지털 정부서비스를 개발 또는 재설계할 때 클라우드 환경에서 AI·빅데이터 등 지능형 기술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지털정부 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디지털정부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서버, 스토리지 등의 하드웨어(HW)와 시스템 소프트웨어(SW) 및 SW 개발 도구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서비스 기획·개발 단계에서 HW 규격정의, 용량산정부터 발주·도입 후 SW 설치와 환경설정까지 수개월이 소요되던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정부는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지능형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 개발을 위해 부처별로 플랫폼을 구축하는 대신 디지털정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중복 개발을 방지하고 개발·운영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다. 또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 관리도 자동화해 서비스 운영 중에는 HW 부족 여부를 판단해 자동 확장·회수하고 보안 위협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안 및 통합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행안부는 올해 연말까지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공통기반을 구축해 안정성 여부를 시험하고 내년 말까지 행정·공공기관이 시범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전자정부를 넘어 디지털정부로의 전환은 국민이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정부 혁신”이라며 “행정·공공기관이 중복투자나 시행착오 없이 첨단기술을 적용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정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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