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소니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변화를 선언했다.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는 뜻이다. 업계 경쟁은 모바일에서 모빌리티로 이동하고 했다고 평가했다. 소니도 자동차 시장 공략에 착수했다.
6일(현지시각) 소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소니는 이곳에서 7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CES2020’에 참가한다.
소니 최고경영자(CEO) 요시다 켄이치로 사장은 “소니는 ‘창의력과 기술의 힘을 통해 세상을 감동으로 채우는 것’을 목표로 사람들과 공감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품, 콘텐츠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창의력은 소니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강력한 원동력으로서 여기에 소니의 기술을 결합했을 때 앞으로의 가능성은 더욱 무궁무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니는 자율주행 솔루션 ‘세이프티 코쿤’을 공개했다. 소니 이미징 및 센싱 기술을 집약했다. 모빌리티 이니셔티브 ‘비전-S’를 발표했다. 첫 프로토타입 자동차를 전시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통신 기술을 통합했다.
요시다 사장은 “지난 10년 동안 모바일이 우리 생활을 송두리째 변화시켰다면 앞으로의 메가트렌드는 모빌리티가 될 것”이라며 “견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조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계속해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콘텐츠 제작 분야는 5세대(5G) 이동통신을 가미했다. 소니는 작년 12월 5G로 미식축구를 생중계했다. 소니 ▲캠코더 PXW-Z450 ▲엑스페리아 5G 밀리미터웨이브 디바이스 ▲송신기 박스 프로토타입 등을 활용했다. 소니 전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DC-P50 POV 시스템 카메라 및 고속 비전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는 탁구 경기와 AI가 이를 기반으로 만든 캐릭터 영상 등을 보여준다. 3차원(3D) 공간 현실 디스플레이도 눈길을 끈다. 플레이스테이션5 정보도 제공했다. 콘솔 로고 디자인을 최초 선보였다.
한편 소니는 세계 TV 점유율 3위다. 2위 LG전자와 함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 대표주자다. 하지만 초고화질(UHD) 8K TV는 액정표시장치(LCD)TV를 전면에 내세웠다. 세계 1위 삼성전자와 같은 방향이다. 8K 올레드 패널 가격과 수급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8K LCD TV ‘Z8H’ 시리즈를 출시한다. 프레임이 스피커 역할을 하는 ‘프레임 트위터’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