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2019년 4분기 실적발표가 다가온다. 양사는 오는 2020년 1월10일경 2019년 4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공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을 받을 것으로 여겨진다. LG전자는 생활가전이 실적을 견인하는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1월10일경 2019년 4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2분기 LG전자는 2016년 1분기부터 잠정실적을 공시한다. 투자자 편의를 위해서다.
증권사는 삼성전자 2019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1조원과 6조6000억원 내외로 예측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상승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대폭 축소다.
미래에셋대우 박원재 애널리스트는 “2019년 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0% 수준 감소했지만 2020년 1분기부터는 전년동기대비 증가하는 실적이 가능할 것”이라며 “갤럭시노트10 출시 영향은 작아졌지만 규모의 경제 효과로 기대보다 높은 수익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황민성 애널리스트는 “서버를 중심으로 업황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라며 “개격 인상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서버 D램은 4분기는 전기대비 유지 또는 소폭 하락하는 반면 1분기는 유지 또는 소폭 인상이 시도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LG전자 2019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권사 예상치는 각각 16조4000억원과 2900억원 안팎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성장한다.
한화투자증권 김준환 애널리스트는 “프리미엄TV 경쟁 심화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 제품 차별화가 어려워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존재한다”라며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 적자 폭은 4분기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강화로 다시 확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 박형우 애널리스트는 “11~12월 쇼핑 시즌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 가전과 TV 4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매년 반복했다”라며 “MC와 자동차솔루션(VS) 부문도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