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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점화되는 금융권 EDR시장, 부산은행도 사업자 선정 나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부산은행이 엔드포인트 침해탐지 및 대응시스템(EDR) 도입에 나선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산은행이 EDR 사업을 위한 사업자 선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농협은행에 이어 새해 부산은행이 EDR 사업자 선정의 첫 발을 뗀 셈이다. 이외에도 올해 KB국민은행 등 은행권의 EDR 사업이 예고되고 있다.

부산은행이 이번에 EDR사업자를 선정하면 향후 경남은행은 물론 BNK금융그룹의 계열사 확산도 기대된다.

부산은행은 내부망 업무용PC 등 엔드포인트에서 발생하는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보안위협 탐지 및 분석, 대응 필요에 따라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이미 운용중인 통합 보안관제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엔드포인트에서 발생한 행위와 연관 분석을 통해 보안위협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은행이 운영중인 통합 보안관제시스템과 API 연동을 통해 네트워크 차단/해제, 공지사항 전송, 파일검색/수집, 파일격리/복원 등을 꾀하고 EDR에서 제공하는 대응 기능을 통합관제시스템에서 직접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1월부터 3월까지 EDR 사업을 추진해 5000여대의 업무용 PC에 단계적으로 EDR을 적용할 계획이다. 우선 중요도가 높은 내부망 업무용 PC에 EDR 에이전트(agent) 설치선 적용 후 향후 외부망 PC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융권으로 확대되는 EDR 사업을 놓고 전문업체들의 주도권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내 EDR 시장에서는 지니언스, 안랩, 이스트시큐리티 등 국내기업과 파이어아이, 카스퍼스키랩, 카본블랙 등 외국 기업이 앞다퉈 경쟁 중이다.

EDR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백신이 연 2% 성장에 머무르는 반면, EDR은 2020년까지 연평균 45% 이상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는 글로벌에 비해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지만, 예상보다 시장은 빨리 열리고 있다. 가트너는 2020년까지 대규모 기업 전체의 80%, 중간 규모 기관은 25%, 소규모 기업의 10%가 EDR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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