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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9~11월 매출액 6조원…화웨이 이슈 일부 해소

- 전년동기대비 34.9% 하락, 내년 상반기 반등 전망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마이크론이 지난 1분기(9~11월) 실적을 발표했다. 오는 3분기(3~5월)를 기점으로 반등할 전망이다. 메모리 업황 개선에 따른 결과다.

18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2020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 51억4400만달러(약 5조99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기대비 5.6% 증가, 전년동기대비 34.9% 감소했다.

마이크론 산자이 메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론은 1분기 실적과 수익성, 현금 흐름이 양호하다”며 “2분기(12~2월)가 재무 성과의 주기적 바닥이 될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2분기까지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예상한 것이다. 계절적 비수기와 중국 고객사의 높은 재고를 이유로 꼽았다.

다만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공급 부족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과 데이터센터 분야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화웨이 이슈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 마이크론은 “화웨이에게 공급하는 일부 제품의 라이센스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미·중 무역분쟁으로 화웨이에 대한 메모리 납품이 제한됐다.

한편 마이크론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DDR(Double Data Rate)5 대열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DDR5는 DDR4의 다음 버전 격이다. DDR4는 지난 2014년 출시된 DDR 동기식 랜덤 액세스 메모리(SDRAM)의 4세대다. DDR 메모리는 한 클럭 사이클 동안 두 번 데이터 신호를 송수신할 수 있다.

마이크론은 18나노미터(nm) 이하 공정을 사용해 16Gb DDR5 메모리를 만들 계획이다. 데스크톱 양산은 2020년, 산업용 및 임베디드용 시장 안착은 2021년이 목표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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