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아마존의 순익이 2년만에 처음으로 줄며 주가가 6% 이상 하락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35% 증가했으나 성장세 자체는 다소 감소했다.
24일(현지시간) 아마존의 3분기(2019년 7월~9월) 실적 발표에 따르면, 매출은 699억8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하지만 순익은 21억달러(주당 4.23달러)로 전년대비 26% 감소했다.
아마존은 최근 아마존 프라임 회원을 늘리기 위해 익일 무료배송과 같은 서비스 혜택을 확대했는데, 이에 대한 물류비용 등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마존의 캐시캐우, AWS은 89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아마존 전체 매출의 약 13%로 높아졌다. 35%라는 성장율은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전 분기 37%,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에 비하면 다소 줄어든 수치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애저 매출이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업계는 “클라우드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AWS의 영업이익은 22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9% 늘었다. 이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외한 북미지역아마존의 영업이익(12억8천200만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아마존의 전체 영업이익은 31억5700만달러로 15% 감소했다.
한편 아마존은 연말 대목 시즌인 4분기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약 30% 줄어든 800억~865억달러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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