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커스는 MS 파트너였던 지티플러스의 클라우드 사업부에서 분사한 회사로, 지난 5월 신설 법인으로 만들어졌다. 펄어비스(검은사막)와 블루홀(배틀그라운드) 등 국내 게임사가 주요 고객사다. 현재 인력은 40여명이지만 내년까지 100여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지분 인수는 SK㈜ C&C가 추진하는 자체 클라우드 브랜드 ‘클라우드 제트’와 아마존웹서비스(AWS)·MS·구글 클라우드 등을 연계한 멀티 클라우드 사업 확장의 일환이다.
무엇보다 SK그룹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전환)을 위해 클루커스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SK㈜ C&C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2022년까지 SK계열사의 주요 시스템 중 약 80%에 대한 클라우드 전환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SK㈜ C&C는 클루커스를 통해 SK 계열사의 주요 시스템 가운데 일부를 MS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클루커스는 MS 이외에 구글 클라우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당초 SK㈜ C&C는 2016년 IBM과 손잡고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으나 최근 멀티 클라우드 추세에 따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양사의 클라우드 계약은 내년까지인 것으로 전해진다.
SK㈜ C&C 측은 “주요 계열사의 수요에 맞춰 AWS·MS 애저·IBM·구글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들을 한 데 묶어 회사별로 최적화된 멀티 클라우드 시스템 및 운용 체제 구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국내외 여러 클라우드 전문 기업들에 대한 지분투자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실질적 사업 성과 창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애플리케이션 별 마이크로 서비스 개발 및 통합 ▲AI·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개발 등 신규 사업 발굴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별 대형 시스템을 중심으로 멀티 클라우드 시스템·서비스 개발 및 운용 성공 모델을 만드는 한편, 고객이 자체 운용 중인 프라이빗 클라우드까지 하나로 묶어 새로운 디지털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시장을 창출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클루커스 홍성완 대표는 “클라우드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높은 SK㈜ C&C와의 협력이 성사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클루커스는 이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K㈜ C&C 이응상 전략기획센터장은 “MS 애저는 물론 AWS, 구글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한 SK그룹 클라우드 전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국내 IT서비스업체와 클라우드 MSP(매지니드 서비스 프로바이더) 협력은 강화되는 추세다. LG CNS는 지난달 AWS 파트너사인 메가존클라우드와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으며 앞서 지난 6월에는 오픈소스·클라우드에 강점을 지닌 오픈소스컨설팅을 인수한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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