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마트폰에 재도전한다. 퀄컴에 이어 구글의 손을 잡았다. 듀얼스크린에 초점을 맞췄다. PC와 모바일 기기 경계를 허무는 작업은 진행형이다.
2일(현지시각) MS는 미국 뉴욕에서 서피스 신제품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서피스는 MS의 기기 브랜드다. 윈도 운영체제(OS)를 활용한 레퍼런스 디바이스다. MS는 이날 7종의 서피스 신제품을 소개했다. ▲서피스 네오 ▲서피스 듀오 ▲서피스 프로X ▲서피스 프로7 ▲서피스 랩탑3 ▲서피스 이어버드다.
올해 MS는 듀얼스크린에 초점을 맞췄다. 데스크톱과 노트북, 노트북과 태블릿 경계를 허물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터치 및 회전 스크린 노트북 등이 그 중 하나다. 듀얼스크린은 보다 큰 화면과 휴대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출시 후 관심이 올라갔다.
MS가 선보인 듀얼스크린 기기는 2종. PC와 스마트폰이다. PC는 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으로 쓸 수 있다. 스마트폰은 태블릿 역할까지 한다. 갤럭시폴드처럼 1개 화면을 접었다 폈다하는 것은 아니다. LG전자 'V50씽큐'처럼 2개 화면을 1개처럼 쓰는 형태다.
서피스 네오는 ‘윈도10X’ OS를 내장했다. 윈도10X는 듀얼스크린 최적화 OS다. 9인치 화면 2개를 갖췄다. 360도 회전 힌지로 연결했다. 펼치면 13인치 디스플레이가 된다. 분리형 키보드, 서피스 펜, 블루투스 마우스를 연동하면 PC다.
서피스 듀오는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이다. MS 첫 안드로이드폰이다. MS가 윈도폰을 포기한 이후 첫 스마트폰이다. MS는 윈도폰 실패 이후 윈도OS와 안드로이드 기기 연동 강화에 신경을 써 왔다. 서피스 듀오는 MS가 직접 윈도OS와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에 관한 효용성을 알리는 카드다. 5.6인치 디스플레이 2개를 채용췄다. 펼치면 8,3인치 디스플레이가 된다.
서피스 프로X는 2세대 올웨이즈 커넥티드PC다. 이동통신 접속과 배터리 수명을 강조한 PC다. 퀄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중앙처리장치(CPU)로 탑재한다. MS는 2017년 퀄컴과 협력을 강화했다. 퀄컴 AP로 윈도10 전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서비스 프로X는 퀄컴 SQ1 프로세서를 내장했다. 롱텀에볼루션(LTE)에 접속한다. 13인치 터치스크린을 갖췄다.
서피스 프로7은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PC다. 서피스 랩탑3는 13.5인치와 15인치 2종이다. 15인치 모델은 AMD 라이젠 프로세서다. 서피스 이어버드는 MS의 무선 이어폰이다.
한편 서피스 네오와 서피스 듀오는 2020년말 판매한다. 나머지 제품은 올 연말 시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