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자신의 주민번호나 아이핀, 휴대폰을 활용한 적이 있는 웹사이트 내역을 조회하고, 회원탈퇴까지 지원하는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 이용 건수가 120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행정안전부(장관 진영)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첫 선을 보인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 접속건수는 8월 말 기준 4316만 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222만 건이 회원가입 내역을 조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는 메신저피싱, 명의도용 등 사이버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2010년 행정안전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함께 도입했다. 주민등록번호, 아이핀, 휴대폰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각 항목별로 개인정보를 사용한 내역이 있는 웹사이트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원할 경우 회원탈퇴 신청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이번 조사결과 489만여 건은 회원탈퇴 신청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상반기 동안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에 접속해 본인확인 조회 및 회원탈퇴를 신청한 총 7만5천 건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가 전체 접속자수의 54.8%로 가장 많았다. 30대 28.8%, 40대 9.7%, 50대 3.2%순으로 20~30대가 개인정보보호에 더 적극적이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더 많은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용자 대상 체험공모전을 실시한다. 응모주제는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 체험이야기를 들려주세요'다. ▲명의도용이나 사생활침해 등의 피해를 예방한 경험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통해 얻게 된 체험담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개인정보를 보호·관리한 사례 가운데 하나를 택하면 된다.
공모기간은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체험담을 수기, 영상 또는 웹툰 등으로 작성해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 전용메일(event@eprivacy.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박상희 행정안전부 정보기반보호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민 모두가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관리할 수 있도록 인식을 가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이용절차 간소화, 중장년층을 위한 홈페이지 개편 등 더 나은 클린서비스 제공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