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가 국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27일 램리서치는 경기도청과 R&D 시설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팀 아처 램리서치 최고경영자(CEO), 이재명 경기도지사, 서인학 램리서치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램리서치는 “R&D 센터를 한국으로 확대해 고객과 더 신속하고 밀접하게 일할 수 있기 위해 MOU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MOU로 건립될 한국테크놀로지센터(KTC)는 솔루션 제공을 가속화하고, 고객의 차세대 반도체 장비 개발을 지원한다. 한국테크놀로지센터는 램의 기존 미국 R&D 시설의 확장으로, 미국에서의 실질적인 R&D 운영 역시 지속될 예정이다.
향후 해당 시설이 완공되면 40~50개의 첨단 과학 및 엔지니어링 부문의 전문 인력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설 위치, 규모 등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팀 아처 CEO는 “이번 MOU 체결은 램리서치의 전 세계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며 “한국테크놀로지센터를 설립하면 램의 학습 주기를 단축하고, 고객에게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램리서치는 지난 1989년 램리서치코리아를 세우고 국내 고객사를 지원해 왔다. 지난 2011년에는 생산법인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를 설립, 국내에서 제품 생산을 하고 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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