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연예인과 눈을 맞추고 즐거운 데이트를 할 수 있을까? 배우고 싶은 안무를 아이돌 가수와 직접 연습할 수는 없을까? 5G 시대 킬러콘텐츠로 주목받는 가상·증강현실(VR·AR)이 이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VR·AR은 각각 가상 또는 현실 공간에서 원하는 시각 데이터를 가상화해 보는 실감 콘텐츠들이다.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특성의 5G 환경을 만나, 데이터가 끊기지 않고 더 생생한 화면을 몰입해서 즐길 수 있는 5G 시대 대표 즐길 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최근 ‘U+ VR’과 ‘U+ AR’ 등 5G 실감 서비스들을 속속 선보이는 중이다. 특히 유명 연예인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TV나 무대에서만 봤던 스타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VR·AR에 친숙한 2030세대와 해외 한류 수요를 겨냥하는 모습이다.
◆엑소·에이핑크와의 오붓한 VR 데이트=U+VR은 다양한 VR 콘텐츠를 골라볼 수 있는 VR포털이다. VR헤드셋을 활용하면 더욱 생생하다. 아이돌·스타와의 데이트부터 공연·영화·음악방송·코미디 등 약 900편의 고품질 3D VR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U+VR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카테고리는 스타데이트 콘텐츠다. 이 콘텐츠는 엑소 시우민과 첸이 함께하는 한옥 데이트, 에이핑크 손나은과의 피크닉 데이트 등을 즐길 수 있다. 풀HD보다 4배 선명한 4K UHD를 지원해 기존의 2D VR보다 몰입감이 더 높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U+VR은 지난 5~6월 운영한 5G 팝업스토어 ‘일상로 5G길’에서 높은 호응을 끌어내 이 기간 총 4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일부 한정된 VR 콘텐츠만 경험하던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U+VR은 현재 모든 5G 요금제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 이후 약 3개월간 모든 5G 요금 가입자에게 별도 신청을 받아 삽입형 HMD를 무료로 제공했다.
◆청하의 퍼포먼스를 내 방에서 AR로 따라잡기=U+ AR은 이용자의 공간에 원하는 콘텐츠를 증강해 감상하거나 함께 사진 또는 영상을 찍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가수 청하의 댄스 퍼포먼스를 내 방에서 원하는 각도와 크기로 볼 수 있다. 손가락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상하좌우로 돌리거나 확대하면 청하가 그에 맞춰 돌아가는 식이다. 증강된 청하와 함께 춤을 추고 영상을 찍어 SNS에 공유할 수도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U+ AR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AR 콘텐츠는 약 750편이다. LG유플러스가 이용자 사용패턴을 분석한 결과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아이돌 콘텐츠였다. 청하·마마무·AOA·홍진영·에이핑크 등 유명 가수들의 콘텐츠 조회수가 전체의 60%을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까지 약 1500편 이상의 고품질 AR 콘텐츠를 5G 이용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한류와 연계할 수 있는 K-POP 분야 외에도 홈트레이닝, 키즈,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AR 콘텐츠로 확대해 해외 진출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