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화웨이가 다양한 5G 산업 앱을 선보였다. 중국은 상대적으로 한국보다 신산업 규제 허들이 낮다. 이에 화웨이는 한국에서는 아직도 이해관계가 엇갈려 도입하지 못하고 있는 원격의료부터, 5G 구급차 등을 본격 선보였다.
화웨이는 지난 3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제5회 아시아태평양 이노베이션 데이’에서 5G 기반 앱을 대거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5G 원격의료가 주목 받았다. 5G 네트워크는 여러 장비 및 기기와 연결된 구급차(앰뷸런스)는 물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드론 등 인공지능(AI) 앱으로 구성된 종합 응급의료지원 시스템의 초석과 같은 역할을 한다.
환자가 5G로 연결된 구급차에 탑승할 때 의사는 차내 의료 장비를 사용해 혈액 검사, 심전도 검사, B-모드 스캔 등의 의료 검사를 한다. 동시에 스캔한 이미지, 의학적 징후, 부상자 진료기록 등 환자 정보를 실시간 병원에 전송한다. 의사는 응급치료계획을 세우고 적시에 수술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부상자 구조와 치료 성공률 제고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행사 참가자들은 가상현실(VR)을 통해 실시간 판다 움직임을 관람했다. 판다보호구역은 행사장으로부터 수킬로미터 떨어져 있지만, 360도 VR 파노라마 카메라를 통해 영상을 실시간 볼 수 있다. 또한, 8K 화면의 초고화질(UHD) 동영상도 실시간 시청 가능하다.
화웨이는 “5G는 향후 VR 및 8K 라이브 스트리밍과 같은 서비스와 더욱 긴밀히 결합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원격의료 및 라이브 방송과 같은 혁신적인 앱 구현이 촉진돼, 디지털 경제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5G 네트워크 기반의 상용 서비스들은 산업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며, 더욱 큰 규모의 사회 및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