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8K 생중계 나선 ‘U+프로야구’…데이터 소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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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8K 생중계 나선 ‘U+프로야구’…데이터 소모는?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9-08-22 11:26:24

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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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이제 LG유플러스 ‘U+프로야구’에서는 1년 내내 야구시즌이다. 경기장에서 직접 보는 것처럼 8K 화질로 경기를 관람하고, 국내 프로야구뿐 아니라 해외 야구경기까지 생중계로 볼 수 있게 된다.

물론, 데이터는 더 소모된다. 데이터는 기존보다 많이 필요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5G 콘텐츠 효과를 고객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월 8만원대 무제한 5G 요금제 또는 ‘온가족 5G’ 요금제로 고객을 유인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프로야구’ 서비스 화질·콘텐츠·접근성 전면 개편을 밝혔다. LG유플러스를 이를 계기로 올해 U+프로야구 200만 사용자, 2500만건 이용건수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2017년 대비 2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U+프로야구는 모바일을 통해 다양한 야구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스포츠 서비스 플랫폼이다. U+프로야구는 ▲경기장 줌인 ▲홈밀착영상 ▲주요장면 다시보기 ▲AR입체중계를 제공하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 ▲8K 생중계 ▲해외 프로야구 리그로 콘텐츠 확장 ▲U+모바일tv 연계 및 빠른 생중계를 기반으로 이용자 접근성을 강화한다.

신규 서비스 방점은 화질에 있다. 8K(7680x4320) 초고해상도를 야구경기 생중계에 접목했다. 8K는 초고화질(UHD, 4K) 보다 4배, 일반 방송에서 쓰이는 풀HD(2K)보다 16배 더 선명하다. 경기장 줌인은 4K 고화질로 제공된다. 8K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중계 화면 좌측 하단 ‘8K 초고화질로 보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날 LG유플러스가 시연한 결과, 8K 화질로 제공되는 ‘경기장 줌인’ 서비스는 야구장 전체 화면에서 특정 부분을 최대 8배까지 늘려 선수 등번호와 불펜 상황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해외 경기 콘텐츠를 대폭 늘린다. 앞서, LG유플러스는 ‘MLB’관을 새롭게 배치하고, 한국 메이저리거 출전 경기를 중심으로 하루 최대 3개 경기를 실시간으로 생중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 생중계 경기와 주요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연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 호주 프로야구리그 ABL 경기 생중계를 시작한다. ABL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선수로 구성된 ‘질롱 코리아’ 40경기도 모두 중계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U+모바일tv에 ‘야구 입점관’을 마련했다. U+모바일tv 고객은 별도로 U+프로야구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음 달 말부터는 ‘빠른 중계’ 서비스를 도입한다. 지연시간을 현재보다 70% 감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차감 없는 제로레이팅 적용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8K는 4K 대비 2배가량 많은 데이터가 소모된다. 그러나 데이터 무제한 사용자가 상당수고, 가족결합을 통해 5G 저가요금제 사용자에게도 데이터를 최대한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PS부문 모바일상품그룹 박종욱 전무는 “70% 이상 가입자가 무제한 요금제이기 때문에 데이터 부담은 없다”며 “5G라이트 시니어‧청소년 가입자는 가족결합을 통해 50GB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기술개발그룹장 이상엽 상무는 “4K는 최소 20mbps, 8k는 40mbps 소모된다”며 “원래 80~100mbps가 필요한데,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인코더 플랫폼을 개발했기에 가능했다. 고객 반응에 따라 다른 콘텐츠에도 이러한 기술요소를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5G 듀얼스크린과 폴더블 스마트폰 화면에 최적화된 프로야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주영준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담당은 “LG전자 V50씽큐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듀얼스크린에 최적화된 야구서비스를 제공했다. 시청자 간 채팅‧응원게시판 등 야구팬 간 소통 수단 및 승부 맞추기와 같은 고객 참여형 게임을 기획 중”이라며 “또, 폴더블 대화면에 최적화된 화면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