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삼성SDI가 지난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전지, 폴리머전지 등 판매가 확대됐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은 회복세다.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30일 삼성SDI(대표 전영현)는 ‘2019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날 삼성SDI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19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4045억원과 1573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4.36% 전년동기대비 6.96% 상승이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2.41% 전년동기대비 2.94% 증가했다.
김윤태 삼성SDI 경영지원실 상무는 “전방산업이 둔화했지만 전지·전자재료사업 모두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전지사업부문은 2분기 매출액이 1조8214억원이다. 전기대비 5.3%,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다. 중대형전지와 소형전지 모두 판매 호조를 보였다.
자동차전지는 유럽 주요고객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전기차 배터리는 공급 과잉 우려가 있다. 손미카엘 삼성SDI 전지전략마케팅 전무는 “고객사 프로젝트 규모에 맞춰 생산능력(CAPA·캐파)를 늘렸다”며 “공급 과잉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은 지난 6월 정부의 ‘ESS 화재 조사 결과 및 안전 대책’ 발표 이후 정상화되고 있다. 권영노 삼성SDI 부사장은 “지난 6월부터 매출이 회복되고 있다”면서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외에서도 ESS 전망은 밝다. 미국, 유럽, 호주 등은 장책을 수립, ESS 설치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ESS 시장이 30~4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리머전지는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선전했다. 폴리머전지의 경우 화웨이 이슈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제기됐다. 손 전무는 “예측할 수 없는 변수를 기대하기보다는 주요 고객향 신규 모델 적기 진입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2분기 매출이 5812억원이다. 전기대비 1.6%, 전년동기대비 12.0% 늘어났다. 편광필름 등 디스플레이 분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TV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대형 TV용 패널 증가로 편광필름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다. 김경훈 삼성SDI 전자재료전략마케팅 전무는 “자사의 원가 및 기술 경쟁력을 통해 극복할 것”이라며 “중화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모바일 필름 등으로 하반기에도 좋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반도체소재는 업황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하반기에도 전망이 밝지 않다. 삼성SDI는 신규 아이템을 통해 하반기 반등을 준비한다. 김 전무는 “스피온하드마스크(SOH) 성능 업그레이드 등으로 매출 확대할 것”이라며 “극자외선(EUV) 공정 적용 가능 신규 소재, V-낸드 소재 등 신제품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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