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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표준도 탈일본…국표원, 선점전략 간담회 개최

- 통신 제외 국제표준화 일본 절반 미달…민관 협업체제 가동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국제표준도 탈일본 움직임을 본격화한다. 선점을 위한 민관 협업체제를 가동한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4차 산업혁명 국제표준화 선점전략 이행 확산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LS산전 ▲한국표준협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특허청 등 기업 협회 대학 공공기관 등 20개 기업·기관이 참석했다.

국내 표준은 산업화 초기 도입한 일본 표준을 쓰고 있는 것이 많다. 통신 분야를 제외한 국제표준화 활동은 일본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각 기관은 간담회를 통해 ▲혁신성장산업 표준개발 ▲산업정책과 표준연계 강화 ▲표준화 혁신기반조성 등 국제표준화 선점전략의 3대 중점 추진과제와 9개 세부과제 역할분담을 확정했다.

▲전자부품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LS 산전은 자율자동차, 수소에너지, 스마트공장 등 10대 산업 분야별 국제표준 300종 개발 및 개발자 지원을 협력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국가연구개발과제(R&D) 결과물이 등록돼 있는 국가기술은행(NTB) 활용을 지원한다. 국가연구개발 결과 중 국제표준화 연계가 필요한 과제 발굴을 돕기 위해서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발굴한 기술을 국제표준화할 수 있도록 표준화 R&D 선정과 관리에 나선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 시험·인증 전문기관은 개발된 기술의 상호 운영성 실증을 맡는다. 안전성 평가표준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 등 시험·인증 기반을 구축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우석대학교는 산업정책에 기반을 둔 국제·국가표준화 전략 로드맵을 수립한다. 특허청은 표준특허 활성화를 위해 국가기술표준원을 비롯한 관계부처 등과 함께 ‘표준특허 전략협의회’를 구성·운영하는데 합의했다.

중앙대학교는 기업 실무자가 국제표준화 회의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기업 경영자를 대상의 표준 고위과정을 운영한다. 표준 석박사 대학원 전공과정을 개설·운영하는 등 표준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국표준협회는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의 표준화 활동을 돕는 표준화지원 매치업 사업을 추진한다. 민간협력포럼을 구성해 기업의 사실상 표준화 활동을 지원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국표원 이승우 원장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여건이 어려운 상황으로 우리가 이루어낸 유망 신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지원하는 전략 마련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며 “관련 기업, 표준화 유관기관과 함께 이번에 마련한 표준화 전략을 신속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 국제표준화 선도는 물론 일본과의 표준화 격차를 줄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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