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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ICT 수출, 전년비 22.4%↓…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부진’

- 전년동월비, 반도체 25.3% 디스플레이 26.6% 휴대폰 22.6% ‘감소’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주력 3대 품목이 모두 부진했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 6월 ICT 수출액은 148억3000만달러 수입액은 85억5000만달러로 62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2.4% 줄었다.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0.9% 감소했다. 흑자 규모는 전년동월대비 40.1% 축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메모리반도체 단가하락과 시스템반도체 수요둔화를 지속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84억1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5.3% 떨어졌다. 디스플레이 어려움은 가중했다. 전년동월대비 26.6% 내려간 15억9000만달러 수출에 그쳤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경쟁 심화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물량 축소 여파다. 휴대폰은 세계 시장 성장세 약화 영향을 받았다. 전년동월대비 22.6% 적은 9억9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6억9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전년동월대비 41.8% 줄었다. 역시 반도체 때문이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6.3% 낮은 3억7000만달러로 집계했다. 수요감소 단가하락 직격탄을 맞았다.

지역별 수출은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 영향이 엿보인다. 중국 수출은 71억1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1.8% 내려갔다. 베트남 수출은 20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7% 증가했다. 국내 기업은 완제품 생산기지는 베트남 중심으로 재편했다. 중국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기지로 운영한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수출도 줄었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가 탓으로 분석했다. 6월 수출액은 미국 15.4억달러 EU 9억1000만달러 일본 3억4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미국 19.0% EU 12.0% 일본 11.0% 하락했다. 다만 신시장개척에 나선 품목은 호조를 보였다. EU 2차전지 수출액은 2억1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3.1% 상승했다. 일본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25.4% 올랐다. 국내 배터리 업체는 유럽 자동차 업체와 거래를 확대했다. 일본 디스플레이업체는 OLED TV 진출을 강화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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