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NHN(대표 정우진)이 오랜만에 신작 행보를 가동했다. 한국시간으로 10일 0시30분께 ‘닥터마리오 월드’가 글로벌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됐다. 닥터마리오 월드는 NHN과 라인, 닌텐도 3사가 공동개발한 게임이다.
닥터마리오 월드는 3사가 국내외 시장에 출시 관련 보도자료를 내지 않아 다소 조용한 가운데 시장에 나왔다. 그러나 일본과 미국 그리고 독일 등 주요 국가에선 출시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올랐다. 매출 성과를 낙관하긴 이른 시점이나 쾌조의 출발을 보인 것은 사실이다.
게임은 NHN의 간판이 된 ‘라인디즈니쯔무쯔무’와 판박이로 볼 수 있다. 같은 퍼즐 장르에 각각 디즈니와 닌텐도의 유명 지식재산(IP)을 채용했다는 점이 비슷하다.
라인디즈니쯔무쯔무는 일본 앱마켓 매출 10위 안팎에서 장기흥행 중인 퍼즐게임으로 회사의 주요 매출원이다. NHN은 닥터마리오 월드가 라인디즈니쯔무쯔무의 바통을 이어가길 기대하고 있다.
NHN이 디즈니와 제휴해 지난 4월 출시한 ‘디즈니 토이컴퍼니’가 반짝 흥행에 그쳐 닥터마리오 월드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진 측면도 있다. 닥터마리오 월드 이후엔 가까운 시일 내 출시를 예정한 게임은 없는 상황이다. 연내 모바일 슈팅게임 ‘크리티컬 옵스’ 출시를 예고했다. 1~2종의 게임을 더 준비하고 있으나 출시 일정을 외부에 밝힌 단계는 아니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닥터마리오 월드는 1990년 퍼즐 원작 닥터마리오를 모바일 버전으로 재탄생시킨 무료플레이 게임이다. 같은 색 퍼즐을 3개 이상 맞추면 된다. 혼자 즐기거나 친구와 대결도 가능하다. 보석을 구매하는 단순 유료모델을 갖췄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출시 하루가 지난 11일 현재, 국내에선 닥터마리오 월드가 애플 앱스토어 인기 12위에 올랐다. 일본에선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이어 구글플레이에서도 인기 2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선 전일대비 한 계단 내려간 애플 앱스토어 인기 2위, 구글플레이에선 인기 12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