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정부가 시스템반도체 육성을 본격화한다. 오는 9월까지 관련 사업 추진단을 구성, 내년 예산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19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시스템반도체 포럼 조찬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사업 추진계획이 공개됐다.
이날 김동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PD는 “인공지능(AI) 시대 도래하면서 반도체 산업 전반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며 “시스템반도체 육성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 반도체 업계는 메모리 중심의 산업 구조였다. 시스템 분야의 기술경쟁력 취약, 연구인력 부족 등으로 이어졌다. 한국 기업의 메모리 부문 점유율은 약 60%에 달하지만, 시스템 부문은 약 3%에 그친다.
이에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육성 정책을 내놓았다. 오는 2026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세계 시장 점유율 10%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설계자산(IP) 2014건, 해외 특허 1019건 확보 ▲2028년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 35% 달성 ▲2030년 반도체 분야 석·박사급 전문인력 4450명 배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목표를 위해 정부는 10년 동안 1조96억원(국고 8726억원, 민간 1369억5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 분야는 신소자 원천기술 개발, 설계 기술 개발, 제조 기술 개발 등으로 나뉜다.
특히 설계 기술 개발에서 지능형 반도체가 강조됐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자동차 분야, 스마트홈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PD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오는 10월 예정된 수요조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수요에 따라 전략 방향이 바뀔 수 있다”면서 “많은 관심과 의견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바탕으로 수요 연계, 공공 수요, 인력 연계를 구성할 방침이다. 내년 2월에는 신규 전략과제를 공고할 예정이다.
해당 세미나에 참석한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디스플레이과 부이사관은 “지난 4월 말 정부에서 시스템반도체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가장 중요한 건 이행 여부”라며 “그런 측면에서 예산을 확보하도록 하겠다. 육성 전략 역시 고칠 부분은 고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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