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범부처 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19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정부는 2026년 5G+ 전략산업 생산액 180조원, 수출 730억달러 달성을 위한 15대 5G+ 전략산업별 중장기 정책목표와 추진계획(안)을 제시했다. 각 산업별 추진계획을 분석해본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가까운 미래, 스마트폰에서 스마트글래스로 콘텐츠 소비 방식이 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실감콘텐츠산업 활성화와 함께 차세대 디바이스의 핵심기술 개발 추진에 나선다.
19일 정부는 범부처 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이하 전략위원회)’를 열고 5G+ 전략산업에 선정된 5G 기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디바이스 시장점유율을 2026년 26%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신규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해 협력체제를 갖춘다.
우선, 양 부처는 2020년부터 초점 불일치에 따른 어지럼증, 좁은 시야각, 디바이스 무게 및 사용시간 등과 관련해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AR글래스, 5G 연동 관련 엣지컴퓨팅, 초소형 디스플레이, 120인치 TV효과를 내는 광 시야각, 장시간 착용 가능한 100g 이하 디바이스, 무선충전 기술, 머리 움직임에 따른 지연 발생 최소화를 위한 소프트웨어(SW) 기술, 동작인식 기술 등이 꼽힌다.
또한, 산업별 고성능 VR·AR 디바이스 기술도 개발한다. 의료 산업현장 등 고정밀, 실시간 상호작용이 필요한 분야를 선정해 AR 디바이스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2021년부터는 산업 생산성 혁신을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과 연계한 지능형 혼합현실(MR) 등 AR 중심에서 MR로의 디바이스 관련 기술개발로 확대한다. 기존 VR‧AR 혁신성장동력프로젝트에 MR까지 포함하는 사업 개편도 추진한다.
아울러, 국내 기술의 국가·국제표준 반영을 위해 산학연이 참여하는 표준화 포럼을 지원하고 제품화 전 과정을 돕는 테스트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실감콘텐츠 중장기 실행전략을 수립한다”며 “VR‧AR 디바이스 핵심기술개발 내용이 담긴 실감콘텐츠산업 활성화 전략은 경제활력대책회의 안건에 상정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