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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 잡은 킹오파’ 넷마블, 분위기 탔다

14일 구글플레이 게임 최고매출 순위
14일 구글플레이 게임 최고매출 순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넷마블(대표 권영식)이 올해 처음 내놓은 모바일 신작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회사 입장에서도 오랜만의 신작 흥행이다. 기존 게임들도 매출 순위가 일제히 올랐다. 구글플레이 10위 내 순위에 5종의 게임을 올려두고 있다.

14일 구글플레이 게임부문 최고매출에 따르면 넷마블의 ‘킹오브파이터(킹오파) 올스타’가 전체 4위까지 올랐다. 애플 앱스토어에선 지난 주말부터 매출 1위를 유지 중이다.

이 같은 킹오파 올스타의 선전에 넷마블(개발사 넷마블네오)도 놀라는 눈치다. 탄탄한 커뮤니티를 앞세운 유력 대규모다중접속(MMO)게임까지 제치고 매출 톱5까지 순위가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킹오파 올스타에 대해선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잘 만든 ‘웰메이드’ 게임이라는 것이다. 실제 개발 기간만 3년여에 100여명이 투입된 대형 게임이다. 일본에 선출시한 이후 현지에서 인기를 끌었고 이를 통해 국내 서비스를 위한 만반의 준비가 돼 있던 점도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커뮤니티에 따르면 킹오파 올스타의 충실한 원작 재현에 높은 점수를 주는 분위기다. 액션 원작과 같다고 볼 만한 수준으로 스킬 발동시점이나 움직임 등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원작의 마니아들도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여기에 이용자가 원하는 캐릭터를 뽑아 게임을 시작할 수 있도록 안배한 것에 대해서도 눈길을 끈다. 이는 수익모델(BM)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국내 업계에선 흔치 않은 시도다. 당장의 매출보다는 장기적인 서비스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킹오파 올스타가 예상 외로 높은 초반 매출 성과를 올린 점을 감안하면 회사 측의 선택이 옳았던 셈이다. 현재 과금 부분에선 이렇다 할 불만이 나오지 않고 있다. 출시 초반에 각종 이벤트로 이른바 퍼주기 수준의 이용자 혜택을 주는 까닭이다.

넷마블은 킹오파 올스타 서비스가 ‘극초반’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국내버전 캐릭터는 50여명이 넘는다. 일본에선 70명이 넘었다. 킹오파 관련 풀(Full)라이선스를 확보한 까닭에 앞으로 연도별 시리즈마다 나오지 않은 캐릭터를 계속 추가할 경우 장기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14일 오후 넷마블은 2019년 1분기 실적발표를 앞뒀다. 이 기간 넷마블은 이렇다 할 신작 흥행이 없어 전년동기 대비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매출은 5200억원대, 영업이익은 500억원 안팎이 전망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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