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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2030년 종합반도체 강국 목표…일자리 2만7000개 창출

- 5대 중점대책 수립…파운드리 세계 1위·팹리스 점유율 10% 달성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한국이 2030년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한다. 반도체위탁생산(foundry, 파운드리) 1위, 팹리스시장 점유율 10%, 2만7000명 신규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가 5대 중점대책을 수립했다.

30일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광·개별소자로 구분한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선두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대표다. 전체 반도체 시장은 시스템 반도체 비중이 더 크다. 2018년 기준 시스템 반도체 시장 규모는 약 2460억달러(약 287조원). 같은 기간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약 1640억달러(약 191조원)다.

시스템 반도체 업체 10대 기업 중 6개가 미국 회사다. 세계 시장 70%를 점유했다. 인텔 퀄컴 등이 대표다. 반도체 업체는 반도체는 ▲설계만 하는 팹리스 ▲생산만 하는 파운드리 ▲둘 다 하는 종합반도체 회사가 있다. 팹리스 업체는 퀄컴 엔비디아 미디어텍 AMD 하이실리콘 등이 선두권이다. 한국 기업은 실리콘웍스가 19위로 가장 윗자리에 있다. 파운드리는 TSMC가 1위다. 삼성전자는 2위다. 1위와 2위 작년 매출액 차이는 3배 정도다.

정부는 “시스템 반도체 사업 자생적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인력양성도 과거 연구개발(R&D)를 통한 간접적 인력양성에서 학사/석박사/실무 등 체게적 인력양성 사업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5대 중점 대책은 ▲팹리스 ▲파운드리 ▲생태계 ▲인력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팹리스는 2030년까지 2600만개 2400억원 이상 시장을 창출한다. 수요기관-팹리스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수요발굴→기술기획→R&D까지 공동 추진한다. ‘얼라이언스2.0’을 구성했다. 25개 기관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얼라이언스에서 발굴한 유망기술은 정부 R&D를 우선 반영한다. 공공수요는 ▲에너지 ▲안전(지능형 CCTV) ▲안전(전자발찌) ▲국방 ▲교통인프라 등을 발굴한다. 5세대(5G) 이동통신과 연계한다.

파운드리는 첨단·틈새시장을 동시공략한다. 전력반도체, 아날로그반도체 등에 진출한다. 중견 파운드리 시설투자 금융을 지원한다. 5G와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시스템 반도체 기술을 신성장동력·원천기술에 반영한다. 세액 공제 대상으로 삼았다.

팹리스-파운드리는 상생협력 생태계를 만든다. 정부는 디자인하우스에 설계 최적화 서비스 인프라를 제공한다. 연세대 고려대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한다. 2030년까지 학사 3400명이 나온다. 등록금 지원과 채용우대 등 시스템반도체 전공트랙을 신설한다. 석박사 4700명 실무교육 8700명 등 산학연계형 석박사 양성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 안성 폴리텍대학을 반도체 특화형으로 전환한다. 추가경정예산에 반도체 설계교육센터(IDEC) 지원을 넣었다.

차세대 반도체 개발엔 향후 10년간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함께 한다. 과기정통부 4800억원 산업부 5200억원을 부담한다. 원천기술부터 응용기술까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가핵심기술은 정보 비공개를 추진한다. 5G 통신모뎀칩 설계기술을 국가핵심기술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도 시스템 반도체 육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반도체 비전 2030’을 공개했다. 시스템 반도체 1위 전략이다. 2030년까지 국내 R&D 분야 73조원 생산 인프라 60조원 총 133조원을 투자한다. 시스템 반도체 R&D 및 제조 전문 인력 1만5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계획이 실행되면 2030년까지 연평균 11조원의 R&D 및 시설투자가 집행되고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42만명의 간접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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