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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시대 개막] SKT, 최고속‧최대 커버리지 ‘초격차 네트워크’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지난 3일 오후 11시 한국이 처음으로 5G 단말을 개통하면서, 세계최초 5G 상용화 시대가 본격 열렸다. 이에 따라 통신3사는 5G 시장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패권경쟁에 돌입했다.

강종렬 SK텔레콤 ICT인프라센터장은 지난 3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5G 커버리지 구축 경쟁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처럼 SK텔레콤은 5G 서비스 품질을 결정하는 속도와 커버리지 경쟁에 주목하고 있다. 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등을 기본 특징으로 하는데, 특히 LTE보다 20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초기 5G 커버리지도 중요한 요소다. 기지국수를 가장 많이 확보할수록, 우수한 5G 품질과 직결된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100만명 5G 가입자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가장 빠르고, 가장 넓고, 가장 안전한 ‘5G 초격차 네트워크’를 내세우고 있다. 모든 5G 서비스는 네트워크가 갖춰져야 가능하기 때문에 기본을 강조한 것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서울과 6대 광역시‧전국85개시도에 구축한 5G 기지국수는 총 3만4000여개다. 통신3사 중 가장 많다. 같은 기준으로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만8000여개, 1만1000여개다.

SK텔레콤은 KTX, 대형경기장, 고속도로, 수도권 지하철 노선, 해수욕장 등 데이터 사용이 가장 많은 지역에도 5G 기지국을 설치했다. 또, 자체 개발한 인빌딩 종합 솔루션을 통해 120여개 백화점‧쇼핑몰‧공항을 비롯해 건물 내부 커버리지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SK텔레콤은 전국 지하철, 국립공원, 축제현장 등을 중심으로 더욱 촘촘하게 커버리지를 구성하고, 전송 속도도 내년 7Gbps급으로 올라간다.

현재 SK텔레콤 5G는 가상현실(VR) 스트리밍‧초고화질(UHD) 영화 감상 등 초고용량 서비스에서 순간적으로 국내 최고속 2.7Gbps로 높여주는 ‘5GX 터보모드’를 적용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지 않으면 5G 또는 LTE 중 한곳으로만 데이터 송·수신을 해야 한다. SK텔레콤은 2개 네트워크를 동시에 사용해 최대 80%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강 센터장은 “고객이 느끼는 엔드투엔드가 중요하다”며 “VR이나 초고화질 영상은 초고속을 요구하고, 이 경우 LTE랑 5G를 묶어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2GB 용량의 2시간 분량 VR콘텐츠 다운로드 시간으로 비교하면, SK텔레콤 5GX 터보모드로는 36초가 걸리는 반면 5G만으로는 1분 이상 걸린다.

또한, 스마트팩토리나 자율주행차 등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서비스에서는 5G 반응속도를 최대치로 올리는 초저지연 모드로 전환된다. 5G시대에 핵심 보안 기술로 불리는 ‘양자암호통신’도 처음으로 네트워크에 탑재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50년전 달 착륙이 인류에게 큰 도약이 된 것처럼 SK텔레콤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는 또 한 번 인류의 삶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누구나 5G를 통해 우주여행을 하는 초시대 개막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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