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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송대현 사장, “LG시그니처, LG 브랜드 견인…에어컨, 사계절 활용”

- LG시그니처 ‘최고’·오브제 ‘가구’·시그니처키친스위트 ‘주방’ 타깃…에어컨·공청기 절반 목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시그니처’는 많이 팔려고 내놓은 제품이 아니다. 브랜드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LG 전체 브랜드를 끌고 가는 역할이다. 가전 사업이 잘 되고 있는 것은 초프리미엄 브랜드 낙수효과도 있다. 에어컨도 1000만원이 넘을 것 같다. 논의 중이다.”

26일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사진>은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시그니처 에어컨 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LG시그니처 제품군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LG시그니처는 LG전자 초고가 가전 브랜드다. 지난 2016년 첫 선을 보였다. 국내는 ▲TV▲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를 판매했다. 이번에 에어컨을 추가했다. 오는 5월 판매 예정이다. 제품군 확대는 국내 기준 3년 만이다. 가격은 미정이다. LG전자는 LG시그니처외에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오브제 등 고가 가전 브랜드를 운영한다.

송 사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빌트인 주방가전이라 겹치지 않는다. 오브제와 LG시그니처가 제품군이 유사한데 오브제는 1인 가구 등 나만의 공간을 원하는 이를 타깃으로 한 브랜드다. LG시그니처는 디자인과 성능 최고를 원하는 이가 타깃”이라고 각각 고객이 다르다고 말했다.

LG시그니처 에어컨은 ▲냉방 ▲난방 ▲가습 ▲제습 ▲공기청정기 역할을 한다. 사계절 가전이다.

송 사장은 “집을 공간 개념으로 보면 거실에 LG시그니처가 없었다. 에어컨을 추가한 이유다. 사계절 가전으로 사용은 고객의 선택이다. 예를 들어 공기청정기는 단품과 같은 성능을 제공한다. 이동할 수 있는지 없는지 차이다. 기능만 보면 단품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전기요금은 냉방 3만원대 난방 4만원대 정도라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한편 올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시장은 확대를 예측했다. 에어컨은 매출액 기준 선두를 노린다.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감규 부사장은 “올해 공기청정기 수량은 작년 250만대 대비 급증한 400만대 전후로 예상한다. 금액 기준 작년 8000억원에서 올해 1조5000억원 정도다. LG전자는 절반 가까이 시장을 차지할 전망”이라며 “에어컨도 꾸준히 성장한다. 가정용은 2조원에 도달했다. LG전자는 금액 기준 절반을 조금 넘을 것 같다”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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