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주니퍼 네트웍스는 인공지능(AI)을 사용한 클라우드 매니지드 무선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미스트 시스템즈 인수를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 조건에 따라 주니퍼 네트웍스는 현금 지불과 주식 매입으로 미화 총 4억500만 달러에 미스트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는 필요한 법적 승인 절차와 통상적인 종결 조건이 마무리되는대로 주니퍼 네트웍스의 회계연도인 2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인수와 관련된 금액은 2019년 회계연도 비일반회계기준 주당순이익에 희석되고, 2020년 비일반회계기준 주당순이익에도 누적된다.
주니퍼 네트웍스는 "이번 인수로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동시에 미스트 시스템즈의 차세대 무선랜 플랫폼을 주니퍼 유선랜, SD-WAN, 보안 솔루션과 결합해 사용자 환경과 IT 운영 환경 전반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스트는 전세계 최초로 AI 기반 무선 플랫폼을 개발한 회사다. 미스트의 AI 기반 무선 플랫폼은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와이파이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AI 가상 비서인 마비스를 통해 무선 문제 해결 방법을 간소화하고 클라이언트와 네트워크의 작업 상황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아울러 미스트는 특허받은 가상 블루투스 LE 기술을 와이파이와 사물인터넷(IoT)에 접목해 확장가능하고, 경제적인 방식으로 실내 경로안내, 프록시미티 알림, 트래픽 분석, 자산 추적 등 위치 기반 무선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작업은 미스트의 클라우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통해 관리된다.
주니퍼는 이번 인수로 급성장하는 클라우드 매니지드 무선 네트워킹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주니퍼 네트웍스의 라미 라힘 CEO는 “미스트 시스템즈는 주니퍼와 주니퍼의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업체다”며 “SDE와 미스트의 AI 기술은 운영 단순화, 고객 경험 향상, 비용 절감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지향하며, 주니퍼는 미스트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함으로써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스트 시스템즈의 수자이 하옐라 CEO는 “미스트의 차별화된 기술과 주니퍼의 폭넓은 채널, 세계적인 지원, 동급최강의 네트워킹과 보안 제품이 결합돼 IT 환경에 새바람을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