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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구오핑 순환회장 “5G, 정치적으로 결정돼서는 안 돼”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화웨이가 5세대(G)에 대한 결정이 정치적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최근 화웨이에 공세를 가하고 있는 미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미국 시장없이도 성공할 수 있다며, 5G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4일(현지시각) 외신 CNBC에 따르면, 구오핑 화웨이 순환 회장은 MWC2019에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5G에 대한 기준은 정치인이 아니라 기술 전문가들에 의해 금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으로 결정되는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구오핑 순환회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미국은 더 발전된 기술을 차단해서는 안 된다’는 게시글에 주목했다”며 “그의 메시지는 명확하고 정확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5G 사업과 관련해 “미국 기업들은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뒤처질 것”이라며 “미국이 선두 기술을 막는 방법이 아닌, 경쟁을 통해 이기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다수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를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화웨이를 겨냥한 발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구오핑 순환회장은 화웨이에 대한 행정명령에 대해 “필요하지 않으며, 이뤄지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행정명령이 화웨이 장비에 의존하는 미국의 소규모 통신기업들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구오핑 순환회장은 미국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하나의 강국이 주도하는 사이버 보안 문제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웨이가 성공하기 위해 미국 시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세계최대 통신장비 업체다. 이날 구오핑 순환회장은 화웨이가 5G 기술 구현에 있어 경쟁사보다 기술력이 12개월 앞섰다고 말했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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