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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도 우려,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무산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문화체육관광부에 이어 청와대도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에 제동을 걸었다.

20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방송업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과 관련해 방통위에 자구책 마련 의견을 전달했다. 청와대는 지상파 방송사들의 자구책 마련이 미흡한 것으로 판단했다.

방통위는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내용을 담은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바 있다. 40일간의 의견수렴을 거쳤다. 방통위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었지만 청와대가 반대입장을 내면서 회의도 취소됐다.

청와대에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도 최근 방통위에 비슷한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신문협회 등 여러 단체에서 반대하는데다 여론조사에서도 국민 60.9%가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문화부에 이어 청와대도 현재 방통위가 마련한 중간광고 도입방안을 반대함에 따라 방통위의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논의도 원점으로 돌아갔다.

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방송사들의 이행, 실적 등 자구노력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청와대 지적이 있었다"며 "방안을 보완해 다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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