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전 영국 정보통신본부(GCHQ)의 수장은 서방이 차세대 이동통신 5세대(G) 네트워크에서 화웨이의 장비를 배제하는 것은 사이버 보안과 5G 네트워크 설계의 복잡성에 대한 기술적 이해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전 영국 정부통신본부(GCHQ)의 수장이었던 로버트 해닝언은 지난 13일, 외신 파이낸셜(FT)에 한 기고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2014년~2017년까지 이 기관의 수장을 맡았다.
그는 "수년간 영국 통신망에 설치된 화웨이 장비를 평가하고 있는 영국의 정보통신본부(GCHQ)는 화웨이의 하드웨어와 코드, 과정과 정책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사실은,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는 중국 정부가 화웨이를 통해 사이버 범죄행위를 하고 있다는 증거를 한번도 찾아내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유럽국가들은 미래 통신에 대한 중국의 참여 범위를 결정하는데 있어 정치적인 이유나 무역 전쟁에 영향을 받기보다는 기술적 전문성과 합리적인 위험 요소 평가를 기반으로 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화웨이 측에 따르면, 나날이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미국의 화웨이 압박에 세계 각국의 보안 전문가 뿐만 아니라, 통신 사업체들도 적지 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네트워크에서 중국 기업들의 통신장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고려하고 있지만, 화웨이 통신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미국 지방 통신사들이 이와 같은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방무선통신협회(RWA)는 "미국 지방 도시에 설치된 중국 통신장비를 새로운 장비로 교체하는 데 8억~10억 달러(약 1조1200억원) 거액의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며, 통신장비를 교체하려면 연방정부가 비용을 배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밸리 텔레커뮤니케이션스의 제임스 그로프트 사장은 소규모 사우스다코타 네트워크에서 화웨이 장비를 교체하면 약 1000만 달러가 들고 최대 50명의 직원이 매달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1~2 년동안은 화웨이 장비 교체하는 데만 집중해야 할뿐더러 다른 업무는 할 수 없을 것” 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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