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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드웍스2019] 설계업체가 ERP업체를 인수한 이유는?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다쏘시스템은 지난해 12월 제조 전사자원관리(ERP) 업체인 아이큐엠에스(IQMS)를 인수했다. 인수 한 달여 만에 다쏘시스템은 중형 제조업체를 위한 IQMS ERP를 ‘델미아웍스’로 다시 브랜드화 했다.

그동안 많은 M&A를 진행해 왔던 다쏘시스템은 새로운 분야에 대해선 M&A 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번 IQMS 인수 역시 다쏘시스템의 설계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량 강화 차원에서 추진됐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D 설계 솔루션을 주력으로 하는 다쏘시스템이 ERP 업체를 인수한 것 자체는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3D 설계와 ERP는 표면적으로 연관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11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달라스 케이 베일리 허치슨 컨벤션 센터(Kay Bailey Hutchison Convention Center)에서 진행 중인 ‘솔리드웍스 월드(SolidWorks World) 2019’ 행사 둘째 날 행사에서 마이크 부칠리 (Mike Buchli) 솔리드웍스 제품 포트폴리오 시니어 매니저는 “IQMS의 장점은 제조ERP라는 점”이라며 “IQMS는 중소기업 대상의 ERP 솔루션으로 제조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툴이다. 회계부터 생산 집행, 품질관리, 선적까지 관리하는 것으로 앤드투앤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고 비용 흐름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실시간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제조업체의 생산 관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조 ERP가 기존 ERP와 다른 점은 제조업의 경우 ‘생산’이라는 기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마이크 부칠리 매니저는 “델미아웍스 IQMS의 차별요소는 앤드투앤드 가시성이 확보된다는 점이다. 회계에서 재고에까지 한눈에 볼 수 있고 IT리소스 필요의 경우 앤드투앤드 솔루션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되고 생산, 품질관리 등 생산 공정 안에서의 장비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솔리드웍스와 ERP가 통합되면서 델미아웍스를 통해 생산 공정의 장비, 온도, 파라미터 등 매개변수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생산 공정에서 알람기능도 주효하다. 공정 프로세스가 둔화될 조짐이 올 경우 미리 관리자에게 알람이 온다. 운영 담당자는 상황에 맞게 공정을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RP 고유의 기능도 강화된다. 생산정보를 계정과목에 보내 비용 흐름의 실시간 추적이 가능해 진다.

마이크 부칠리 매니저는 “예전에는 액셀로 스케줄과 공급망을 관리했는데 이제 툴에서 모두 가능해진다. 시뮬레이션을 예를 들면 리스케줄링이 생길 경우 수 시간이 드는데 IQMS는 드래그앤드롭으로 리스케줄링이 가능하다. 생산 공정은 자원과 머신이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데 스케줄에 문제가 생기면 델미아웍스에서 재조정하고 자원을 재분배해 고객이 원하는 사항을 온타임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델미아웍스 IQMS는 앤드투앤드 컨셉을 강조하고 있다. 생산모니터링과 공정 처음부터 끝까지의 과정, 생산 현장 관리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제품 컨셉, 디자인, 시뮬레이션 등이 포괄적으로 관리될 필요가 있다. 마이크 부치 매니저는 “솔리드웍스 사용자 65% 정도가 라이프사이클 관리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달라스(미국)=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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