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13일 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018년 4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미르의전설 지식재산(IP) 기반 게임이 줄줄이 출시되는데다 로열티 부문에서도 상당한 성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로열티와 관련해선 “주요한 불법침해 게임 소송이 마무리됨에 따라 로열티 수입을 퀀텀점프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위메이드 실적은 좋지 않다. 특히 로열티를 못 받을 것을 대비해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한 것을 일시 인식하면서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다. 작년 영업손실은 362억원, 당기순손실은 485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24억원, 영업손실 3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손충담금 설정은 3~4종 특정 게임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감사의견을 받아들여 일시 상각했지만, 충분히 로열티로 회수 가능한 게임들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 중 HTML5게임 ‘전기래료’ 비중이 가장 크다. 대손충담금에서 250억원 가량을 차지한다. 장 대표는 “시간이 걸리지만 로열티를 받아낼 것으로 본다”며 “한편으로 비즈니스 협상을 통해서도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다. (3~4종 이외)다른 게임들이 이럴 가능성은 없다. 당분간 (대손충당금 상각이) 발생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경상적으로 받는 로열티 수입이 지난 4분기에도 증가했고, 이번 분기에도 그런 정도의 수준의 증가는 유지될 것”이라며 “소송이나 큰 비즈니스 협상 결과로 이어지는 합의에 따라 올해 로열티 수입은 크게 퀀텀점프할 것으로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기패업’ 중국 내 소송은 1심 승소한 상태로, 상대측인 37게임즈가 항소했다. 장 대표는 “춘절이 끝났으니 조만간 재판이 재개될 것”이라며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 2심은 3개월에서 6개월 걸린다고 본다. 최대 6개월을 예상하는데, 재판진행과 병행해 사업적 협상도 계속한다. 의미 있는 진전도 있다. 종합적으로 정리가 된 다음에 적절한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하겠다”고 현황을 전했다.
미르 IP 게임은 올 상반기에 미르4, 하반기에 미르M과 미르W 순서로 출시된다. 미르4와 미르M은 자체 개발, 미르W는 엔드림이 전략시뮬레이션 장르로 개발 중이다. 장 대표는 “미르 IP가 핵심시장인 중국을 포함해 국내에서도 새롭게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체 개발작 ‘이카루스M’은 오는 21일 일본 출시를 앞두고 현지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이후 대만과 동남아, 중극 등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
장 대표는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서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진성유저가 들어오는 미디어가 있고 굉장히 많이 몰리는 미디어가 있는데, 전체 집계해서 많다고 하면 부정확할 것 같다”며 “다음 주 론칭 직후 성과를 보면 포텐셜을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