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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SKT 박정호 대표, “韓 5G 테스트베드…옥수수+푹, 갤S10 선탑재”

- 콘텐츠 투자, 5G·해외진출 대비…새 모바일IPTV, 1분기 런칭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5세대(5G) 이동통신을 먼저 시작한 것은 한국이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을 만회하기 위한 인프라라고 생각했다. 우리나라가 5G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다. 5G시대 변화는 미디어부터 시작할 것이다. 4세대(4G)때 PC가 폰 안에 들어왔다면 5G때는 TV가 폰 안에 들어올 것이다.”

8일(현지시각) SK텔레콤 박정호 대표<사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디어 경쟁력 강화가 5G 초반 승부처라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 지상파 3사와 합작사를 만들기로 했다. 지상파 방송사 OTT(Over The Top) ‘푹’과 SK브로드밴드 ‘옥수수’를 합치기로 했다. 또 이곳에선 미국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 방송그룹과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이날 개막한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19’에는 SM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관련 전시관을 차렸다.

박 대표는 “옥수수+푹 연합OTT는 우수한 K콘텐츠에 자본을 유치해 미디어 산업을 상승 사이클로 이끌기 위한 것이다. 좀 더 자본을 투하해 나아가야한다. 동남아시아 등 K콘텐츠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 많다. 1분기 안에 재정비를 마치고 삼성전자 ‘갤럭시S10’에 선탑재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미디어 공략 방향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CES2019에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SK관계사와도 전시관을 마련했다. 이곳은 자율주행 등 자동차에 초점을 맞췄다.

박 대표는 “SK텔레콤이 자동차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시장 충격을 주는 역할이다. 자율주행 알고리즘과 센서, 5G와 연결 등은 통신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런 측면에선 우리가 경쟁력이 있다”라며 “예를 들어 양자 기술을 활용한 단일 광자 라이다 등은 해외 업체 대비탐지기술은 5배 길고 물체 구분 능력도 뛰어나다”라고 강조했다.

현안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SK텔레콤은 박정호 대표 취임 후 ‘고객가치혁신’을 주제로 서비스를 개편 중이다. 내년에도 계속이다. 또 ICT지주회사 전환 역시 진행형이다.

박 대표는 “고객가치혁신은 내년에도 지속한다. 올해 유통망을 개편할 것이다. 휴대폰 가입자를 받던 곳에서 서비스 회사로 바꿀 것이다”라며 “ICT지주사는 꼭 연내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 시장이 가장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방안으로 하겠다”라고 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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