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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CES2019 개막…AI·8K TV·자율주행 ‘주목’

-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이대호기자] 8일(현지시각)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19’가 개막했다. 이 행사는 정보통신기술(ICT) 3대 행사 중 하나다. 특히 1월에 열려 한 해의 업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11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열린다. 하지만 참가 기업 프레스 컨퍼런스와 기조연설 등을 감안하면 이미 지난 6일부터(현지시각) 시작한 것과 다름이 없다.

프레스 컨퍼런스와 기조연설로 본 CES2019의 화두는 ▲인공지능(AI) ▲초고화질(UHD, 8K)TV ▲자율주행이다.

7일(현지시각) 첫 기조연설은 LG전자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맡았다. 그는 ‘더 나은 삶을 위한 AI(AI for an Even Better Life)’를 주제로 CES 기조연설 막을 열었다. LG전자 AI브랜드 ‘씽큐’의 지향점이 AI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박 CTO는 “지난 100여년간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가전 발전으로 집안일로 보내는 시간이 약 75% 줄었지만 정보기술(IT) 혁신으로 인해 수많은 정보 사이에서 끊임없는 선택을 해야함 하는 ‘인지노동’의 양은 크게 늘었다”라며 “LG전자의 비전은 단순히 AI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더 나은 삶을 도와주는 ‘라이프스타일 혁신가’가 되는 것이다.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씽큐’를 통해 AI가 가야할 길을 명확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지난 6일 프레스 컨퍼런스를 실시했다. 각각 1500여명과 1000여명이 몰렸다. 삼성전자는 세계 TV 13년 1위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 진영 선두다.

삼성전자는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초고화질(UHD, 8K) TV 98인치 제품을 처음 소개했다. AI 기반 ‘퀀텀 프로세서 8K’를 내장했다. 삼성전자 AI 뉴 빅스비가 TV를 제어하고 콘텐츠를 추천한다. 스마트TV 제조사 중 처음으로 애플 아이튠즈 서비스를 지원한다. 구글 및 아마존 AI스피커와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데이브 다스 상무는 “삼성 TV는 단순히 영상을 시청하는 스크린이 아니라 초고화질과 초대형 스크린, AI와 연결성을 통해 소비자에게 궁극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는 디스플레이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8K TV 제품군을 다양화 해 시장 창출을 주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8K 올레드TV를 선보였다. 88인치다. 액정표시장치(LCD) 8K TV(8K 슈퍼 울트라HD TV‘도 내놨다. AI프로세서 ’알파9 2세대‘가 화질과 음질을 최적화한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대표는 “8K 시대도 LCD보다 올레드가 우월하다. LG전자 외 업체와도 8K 올레드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8K 올레드 패널 유일 공급사다.

자율주행은 5세대(5G) 이동통신 보급과 함께 확대가 예상된다. 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이 특징. 자동차와 자동차, 자동차와 교통정보, 자동차와 스마트기기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는다. 150킬로미터로 달리는 차에 정지명령을 내리면 롱텀에볼루션(LTE)는 1미터, 5G는 8센티미터 후 브레이크를 밟는다.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뜻. 국내 업체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기아자동차, SK텔레콤, 네이버 등이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과 네이버는 첫 CES 참가다.

SK텔레콤과 네이버는 각각 실시간 지도 업데이트 기술을 소개한다. 정밀한 지도는 자율주행의 전제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과 전시관을 꾸렸다. 작년 인수한 IDQ의 양자 기술을 응용 ‘단일 광자 라이다’를 내놨다. 센서 탐지 거리를 늘렸다. 네이버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 기술을 선보일 방침이다. SAE 레벨4는 완전자율주행을 뜻하는 레벨5 전 단계다. 운전자 개입 없이 도심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앞으로 기술 기업으로 책임을 가지고 투자를 계속하겠다. 현실화시켜 사용자 손에 가는 것까지 끊임없이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CES2019는 ▲5G와 사물인터넷(5G AND INTERNET OF THINGS) ▲광고, 엔터테인먼트와 콘텐트(ADVERTISING, ENTERTAINMENT & CONTENT) ▲자동차(AUTOMOTIVE) ▲블록체인(BLOCKCHAIN) ▲건강(HEALTH & WELLNESS) ▲홈과 가족(HOME & FAMILY) ▲몰입형 엔터테인먼트(IMMERSIVE ENTERTAINMENT) ▲제품디자인과 생산(PRODUCT DESIGN & MANUFACTURIN) ▲로봇과 인공지능(ROBOTICS & MACHINE INTELLIGENCE) ▲스포츠(SPORTS) ▲스타트업(STARTUPS) 등을 다룬다. ICT와 다른 산업의 융합 모두를 수용했다. 150여개국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약 18만명이 관람할 전망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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