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이대호기자]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19’가 오는 2019년 1월8일부터 11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CES는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9일 ‘국제가전박람회(IFA)’와 함께 3대 ICT업계 중요 행사다. 특히 CES는 한 해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CES2018은 18만2000명 이상이 찾았다. 올해는 1000명의 연사와 4300여개 기업 전시, 18만2000명 이상 관람객이 방문할 전망이다. 전시장만 26만제곱미터. 축구장 38개 크기다.
전시회는 8일부터지만 행사는 사실상 6일(현지시각)부터다. 기조연설은 7일부터 각 기업 프레스컨퍼런스는 6일부터 열린다.
올해 기조연설은 7일 LG전자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문을 연다. 주제는 ‘더 나은 삶을 위한 AI(AI for an Even Better Life)’이다. 인공지능(AI)이 가져올 삶의 변화를 제안한다. CES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는 게리 샤피로 회장과 카렌 춥카 CES수석부사장이 8일(현지시각0 나선다. 5세대(5G) 무선통신과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등을 소개한다. 이날은 IBM 지니 로메티 회장과 버라이즌 한스 베스트버그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도 있다. 로메티 회장은 AI와 양자 기술의 미래를 베스트버그 CEO는 5G의 미래를 예측한다. 9일(현지시각)은 AMD 리사 수 CEO와 일레인 엘 차오 미국 교통부장관이 기조연설을 한다. 각각 가상현실(VR) 등 엔터테인먼트와 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운송기술에 관해 얘기한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컨퍼런스가 행사 기간 내내 예정돼 있다.
기조연설로 알 수 있는 CES2019의 중심은 AI와 5G다. 두 기술 모두 단독으로 사용된다기보다 다른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 CES는 연초라는 점을 무기로 가전에서 출발 다양한 ICT영역을 흡수했다. 자동차와 운동 등 ICT 연관성을 바로 찾기 어려운 분야까지 끌어들였다. 제품부터 서비스까지 없는 것이 없다. 다른 전시회처럼 행사를 관통하는 주제를 잡지 않는 것도 그래서다.
한국 기업 프레스컨퍼런스는 7일에 몰려있다. 이날 LG전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미디어를 만난다.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은 처음으로 CES 공동 전시관을 꾸렸다. 네이버도 자회사 네이버랩스가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전자는 빅스비와 사물인터넷(IoT)을 전면에 내세운다. AI와 5G가 우리 삶에 어떻게 녹아드는지를 보여주는 셈이다. LG전자도 마찬가지다. LG전자는 씽큐와 로봇 등을 통해 AI 대중화를 선도한다. 물론 두 회사는 TV 등 현재의 경쟁도 힘을 쏟는다. 삼성전자는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TV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 진영의 대표주자다. 생활가전 영토를 넓히기 위한 대결도 볼거리다.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 자동차와 수소차 등을 들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겨룬다. SK 연합군도 자동차가 타깃이다. 네이버랩스는 xDM(eXtended Definition & Dimension Map) 플랫폼과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의 기술을 공개한다.
한편 올해 전시와 컨퍼런스 영역은 ▲5세대(5G) 무선통신과 사물인터넷(5G AND INTERNET OF THINGS) ▲광고, 엔터테인먼트와 콘텐트(ADVERTISING, ENTERTAINMENT & CONTENT) ▲자동차(AUTOMOTIVE) ▲블록체인(BLOCKCHAIN) ▲건강(HEALTH & WELLNESS) ▲홈과 가족(HOME & FAMILY) ▲몰입형 엔터테인먼트(IMMERSIVE ENTERTAINMENT) ▲제품디자인과 생산(PRODUCT DESIGN & MANUFACTURIN) ▲로봇과 인공지능(ROBOTICS & MACHINE INTELLIGENCE) ▲스포츠(SPORTS) ▲스타트업(STARTUPS) 등이다. 영역에서 알 수 있듯 융합 전부를 다룬다. 이들이 하나로 구현된 모습이 스마트시티 또는 스마트국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