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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그룹, 2년 내 ‘스마트시티’로 매출 절반 채운다…M&A도 지속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글과컴퓨터그룹(이하 한컴그룹) ‘스마트시티’를 차세대 주력 신사업으로 정하고, 2020년까지 매출 비중의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6일 한컴그룹은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공개했다. 한글과컴퓨터를 비롯해 14개에 달하는 한컴 그룹 계열사의 요소 기술을 스마트시티 플랫폼에 모두 집약시킬 예정이다.

각 계열사는 인공지능(AI)과 음성인식, 블록체인, 클라우드, 재난안전망 등 스마트시티에 필요한 요소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고, 부족할 경우 추가적인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지난해에는 로봇회사도 인수하며 홈서비스와 안내, 물류부문의 로봇을 개발 중이다.

이날 김상철 한컴 회장은 “스마트시티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이라며 “2010년 한글과컴퓨터 브랜드를 확보한 이후 한컴시큐어(보안)와 한컴지엠디(모바일포렌식), 한컴MDS(임베디드), 한컴텔라딘(통신모듈), 산청(개인안전장비) 등을 인수하며 신사업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확보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한 한컴의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은 ▲IoT플랫폼 ‘네오아이디엠(NeoIDM)’, ‘씽스핀(ThingSPIN)’ ▲블록체인 플랫폼 ‘한컴 에스렛저’ ▲관제 플랫폼인 ‘한컴 인텔리전트 시티 플랫폼(ICP)으로 구성돼 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서울시,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한국스마트카드, 한국중소ICT기업해외진출협동조합(KOSMIC), 서울시정책수출사업단(SUSA) 등과 함께 ’서울 아피아 컨소시엄‘을 발족, 스마트시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부산과 세종시에서 추진 중인 국가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터키의 주요도시에 서울시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수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오순영 한컴인터프리 대표는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지자체 등에 개방과 공유를 통해 스마트시티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추가로 주차장 공유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인수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컴그룹은 올해 매출이 5500억원, 자산규모는 8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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