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60도’…삼성전자 건조기 신제품 옷감 손상 줄인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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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60도’…삼성전자 건조기 신제품 옷감 손상 줄인 비밀은?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8-11-27 13:56:44

윤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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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량↑ 전기료↓ 수축률↓…건조 및 의류 관리 효율↑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건조기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16킬로그램 대용량 신제품을 선보인다. 용량을 늘렸지만 전기요금은 줄였다. 옷감 손상을 최소화했다.

27일 삼성전자는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랑데 건조기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용량은 16킬로그램이다. 출고가는 219~229만원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송명주 상무는 “삼성 그랑데는 올해 초 출시 후 큰 인기를 얻었으며 보다 큰 용량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16킬로그램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게 됐다. 삼성 건조기만의 앞선 기술력으로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건조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제품은 저온제습 인버터 기술이 특징이다. 옷감 손상 최소화를 위한 최적 온도로 섭씨 60도를 정했다. 건조통 내부와 옷감 최고 온도를 섭씨 60도를 넘지 않도록 했다. 겨울에도 성능저하가 없다. 건조 온도가 올라가면 옷감 수축률이 증가한다. 섭씨 60도와 70도 온도는 10도지만 수축률은 2배나 차이가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송 상무는 “건조기는 바닥에 물이 항상 있다. 기온이 낮아지면 건조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그랑데는 한여름이나 한겨울에도 비슷한 시간으로 빨래를 말릴 수 있다. 건조통 뒷부분 전면에 풍부한 바람을 분사하는 360개의 에어홀이 있어 많은 양의 빨래도 고르게 건조할 수 있는 것도 큰 차별점이며, 건조통이 양방향으로 회전해 빨랫감이 꼬이지 않도록 도와 줘 더욱 효과적인 건조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에어살균’ 기능을 내장했다. 물과 세제 없이 생활 속 각종 유해세균을 99.9% 살균한다. 집먼지 진드기는 100% 제거한다. 꽃가루는 95% 이상 없앨 수 있다. ▲설치 환경에 따라 도어가 개폐되는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양방향 도어' ▲기존 대비 먼지 채집력이 강화된 '올인원 필터'를 추가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강정훈 마스터는 “기존 제품보다 10% 정도 전기를 아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소용량 건조기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삼성전자 건조기 최저 용량은 9킬로그램이다. 소용량 건조기는 1인 가구 등 생활 패턴 변화를 반영한 제품이다. 다만 출시시기와 가격 등은 말을 아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