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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진으로 한 발 더…퀄컴 ‘언제 어디에서 오래, 윈도10 PC를’

- 2세대 올웨이즈 커넥티드PC 플랫폼 연내 발표…레노버·삼성전자 등 동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퀄컴의 PC 상륙이 본격화하고 있다. 2007년 첫 선을 보인 스냅드래곤은 당초 PC까지 겨냥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OS) 제한적 지원과 PC 중앙처리장치(CPU) 맹주 인텔 견제 등으로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 상황은 변한다. MS가 윈도10을 최적화했다. 인텔은 예전 같지 않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퀄컴이 ‘올웨이즈 커넥티드(Always connected)PC’ 차세대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4세대(4G) 이동통신에 이어 5세대(5G) 이동통신 접속까지 대비했다. PC 제조사는 올해 처음으로 올웨이즈 커넥티드PC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레노버 HP 에이수스 등 주요 업체가 모두 참여했다. 차세대 플랫폼도 동참이 유력하다.

올웨이즈 커넥티드PC는 작년 퀄컴이 첫 선을 보인 플랫폼이다. 스냅드래곤 AP와 롱텀에볼루션(LTE), 무선랜(WiFi, 와이파이)을 결합했다. 20시간 연속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인텔 CPU 기반 PC 대비 2배 이상 배터리 수명을 확보했다. MS 윈도10과 호환한다. 즉 MS 윈도10용 소프트웨어(SW)를 전부 사용할 수 있다. 스냅드래곤850 기반 삼성전자 ‘갤럭시북2’와 레노버 요가 ‘C630’ 등이 대표적이다.

스냅드래곤PC는 그동안 별 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스마트북’이라는 새 범주 창출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고객이 스마트북을 PC로 인식했기 때문. PC는 MS용 SW가 돼야 했다. 그러나 스마트북은 태블릿과 대동소이했다. MS가 모바일 시장에 진입을 실패한 것과 정반대다.

이번엔 다르다. PC업체가 퀄컴에 동조했다. 올웨이즈 커넥티드PC 레노버 HP 에이수스는 세계 PC 3강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1위다. 시장을 만들려면 만들 수 있는 업체다. 스냅드래곤에서 윈도10이 완벽 작동하게 했다. 인텔은 PC업체 대상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을 축소했다. 생산 차질로 제품 단가를 올렸다. PC업체는 퀄컴을 인텔과 견줄 수 있는 잣대로 삼을 수 있는지 가능성을 엿보기 시작했다. MS가 퀄컴을 적극 지원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퀄컴이 AMD보다 매력적 파트너가 됐다.

제조사 관계자는 “이동 중에도 노트북으로 끊임없이 작업 및 공유해야 하는 필요가 증가하면서 가볍고 얇고 발열은 적고 긴 배터리 수명과 함께 무선랜과 이동통신에 지속적으로 연결 가능한 PC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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