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면서 데이터 거래 시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데이터진흥원이 최근 출간한 ‘2018 데이터산업 백서’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 산업 규모는 2010년 이후 연평균 7.5% 성장해 2022년이면 18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가장 규모가 큰 부분이 데이터 서비스 시장으로 이는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서비스 가운데서도 데이터를 직접 판매하거나 중개하는 데이터 거래나 이를 분석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시장이 앞으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러한 추세에는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데이터 경제’ 정책의 한 축인 ‘마이 데이터’ 전략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 마이 데이터는 또한 정부가 인가를 준비하고 있는 ‘신용정보업’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신용정보업은 고객(개인)의 동의를 전제로 개인의 정보를 원하는 기업에 제공하고 그 댓가를 개인에게 지불하는 것을 뜻합니다.
즉, 개인이 본인의 신용정보 등을 제3자에게 위탁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데이터 거래와 이를 분석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부분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지난주 전세계 IT에 충격을 가져온 IBM과 레드햇의 합병이 국내에선 KB국민은행의 차세대 프로젝트로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는 2020년 10월까지 진행되는 ‘더 케이(K) 프로젝트’의 여러 사업 중 하나로 KB국민은행이 추진하는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사업에 레드햇의 오픈스택 플랫폼 및 오픈시프트가 핵심 솔루션으로 선정되면서, 궁극적으로 IBM 메인프레임 + 레드햇 조합이 국내 최대 은행의 레퍼런스가 됐다는 점입니다.
이번 레퍼런스를 계기로 그동안 국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약세로 몰렸던 IBM이 반격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밖에도 지난주에는 SK㈜ C&C이 클라우드 컨테이너 서비스 ‘클라우드 제트 서비스 플랫폼’을 출시를 발표하는 등 다양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2022년 18조원 성장 기대 데이터산업, 데이터 거래 시장 약진=2017년 데이터산업 시장은 6조 2973억으로 조사됐다. 4차산업혁명으로 데이터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데이터 산업은 2022년까지 18조 원 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데이터 거래 시장의 증가세가 주목된다. 한국데이터진흥원이 출간한 '2018 데이터산업 백서'에 따르면 2017년 국내 데이터산업 전체 시장 규모는 2010년 이후 연평균 7.5%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데이터 솔루션 시장이 1조6536억원, 데이터 구축·컨설팅 시장이 5조8565억원, 데이터 서비스 시장이 6조7946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IBM + 레드햇 '후폭풍'…더 주목받게된 국민은행 '차세대' 사업=최근 KB국민은행의 차세대 시스템(일명 ' 더 K프로젝트')사업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사업에 레드햇의 오픈스택 플랫폼 및 오픈시프트가 핵심 솔루션으로 선정됐다. 이는 결과적으로, 향후 'IBM + 레드햇' 조합이 국내 최대 은행의 '클라우드' 레퍼런스 확보했다는 상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등 대형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IBM의 영업망에 오픈소스와 같은 혁신 솔루션 이미지가 더해진다면 영업 기회가 커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돈다. 또한 레드햇 입장에서도 IBM이 주도하는 대규모 ITO(IT아웃소싱)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클라우드 시장 지배력 더 커진 AWS·MS·구글=시너지리서치그룹 조사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시장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어난 17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영역에서 상위 5대 업체는 전체 시장의 3/4 이상을 차지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AWS는 4개의 후발주자의 점유율을 합친 것보다 높은 34%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MS는 전년 대비 2.5% 포인트 늘어난 13%, IBM은 7%, 구글과 알리바바로 각각 6%, 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SK ㈜C&C, 클라우드 화두 '컨테이너' 시장서 글로벌 기업과 전면전=SK㈜ C&C가 마이크로서비스 등 기업이 클라우드를 보다 편하게 사용하기 위한 서비스 플랫폼 전략을 밝혔다. 이달 중 클라우드 컨테이너 서비스 ‘클라우드 제트 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황재문 클라우드 Z 유닛장은 “멀티 클라우드를 지향하면서 마이크로서비스를 위한 플랫폼과 매니지드 서비스를 위한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SK㈜ C&C는 기업에서 빠르게 마이크로서비스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이 어려워하는 클라우드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제공해 보다 편하게 클라우드 사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군사관학교, 국방부문 최초 민간 클라우드 도입=29일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 NIA)은 해군사관학교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원격교육시스템 구축’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29일 밝혔다. 해군사관생도들이 접속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수강 신청, 강의 수강, 학점 관리 등을 할 수 있고, 온라인을 통해 담당 교수와 편리하게 학습 결과를 상담할 수 있게 된다. 이달까지 민간 클라우드 상에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생도(80명)들을 대상으로 원격 학과수업과 문화콘텐츠 교육에 시험적용한 후, 2020년부터는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델테크놀로지스 “합병 이후 꾸준한 성장...韓시장 눈에 띄어”=델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016년 델과 EMC가 합병한 이후, 전세계 인프라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시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초기 단계로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워드 엘리어스 델 서비스 및 디지털 총괄 사장은 “델과 EMC의 통합 이후 회사는 매 분기 성장하고 있다”면서 “클라우드 비즈니스에서 22분기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서버, 스토리지, 가상화 클라우드 부문에서도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백업, ‘3C’ 문제 해결”…빔, 韓 시장 공략 본격화=스위스 바르에 본사를 둔 데이터 복구·백업소프트웨어(SW) 기업 ‘빔(veeam)’이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2006년 2명의 러시아 창업자에 의해 설립된 이 업체는 VM웨어 가상화 환경에 최적화된 백업 제품을 공급하며 시장을 확대해 왔다. 이미 국내에서도 확보한 고객수가 150개 이상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도 점차 x86 서버 환경이 늘어나고, 클라우드에 대한 기회가 높아지몀서 수년 내 2~3배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디지털 마케팅, 2019년 금융 시장 가장 뜨거운 화두"=‘디지털 마케팅’이 2019년 금융 시장의 가장 뜨거운 화두가 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30일 한국은행에서 개최한 ‘디지털 혁신시대의 금융부문 정보화 전략’ 세미나에서 기조강연에 나선 투이컨설팅 김인현 대표는 “최근 젊은 고객은 검색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한다. 앞으로 디지털 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금융사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날로그 매체에 의존하던 전통적 마케팅에서 벗어나 디지털 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마케팅 전략은 이미 금융권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3.7조원 음성 금시장 양성화, 블록체인으로 해결=아이티센은 3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블록체인 기술과 금 산업을 융합한 ‘쎈골드(CENGold)’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금 거래 플랫폼 서비스다. 이더리움 기반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 스마트 계약을 결합해 금을 보다 편리하고 간편하게 매매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티센은 국내 최대 금 거래소인 한국금거래소를 지난 8월 인수해 쎈골드 플랫폼-한국금거래소로 이어지는 신뢰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계열사인 굿센은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한다.
◆IBM-레드햇 합병, 스토리지 시장 영향력 확대할까=IBM과 레드햇의 합병이 스토리지 시장에도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IBM은 범용 스토리지부터 올플래시, 스토리지 관리 소프트웨어(SW)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에서 IBM의 점유율은 3~4%에 불과, 미미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눈에 띄는 부분은 특히 레드햇의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다. 레드햇은 오픈소스 기반의 오브젝트 스토리지인 ‘세프(Ceph)’와 스케일아웃 NAS인 ‘글러스터(Gluster)’를 보유하고 있다.
◆오라클, 클라우드 ERP에 AI 접목=오라클은 자사 클라우드 ERP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적용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오라클 ERP 클라우드는 모든 조직들이 AI, 디지털 비서, 자연어 처리,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최신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제고하고 비용을 절감하도록 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ERP에 접목된 최신 기술로는 ▲지능형 프로세스 자동화, ▲비용 보고 지원, ▲인텔리전트 페이먼트, ▲공급자 제안, ▲지능형 성과 관리, ▲첨단 엑세스 컨트롤 등이다. 오라클 ERP 클라우드는는 지난해 기준 3000곳 이상 고객사가 활용하고 있다.
◆시스코 "국내 기업 81%, 신규 디지털 기술 도입 준비"=시스코코리아(대표 조범구)는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과 IT 기술 및 인프라의 준비도를 평가한 ‘시스코 아태지역 디지털 혁신 준비도 평가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96%가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디지털 혁신 과정에 빅데이터·애널리틱스, 클라우드, 사이버시큐리티 등 관련 기술을 적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묻는 질문에, 한국은 81%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반면 새로운 기술 도입의 어려움을 주는 요인으로 국내 기업의 42%는 예산 부족을 꼽았다.
◆KPMG-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 혁신 위해 협력=KPMG 인터내셔널(회장 빌 토마스)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기업에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를 돕는 서비스에 나선다고 1일 발표했다. 금융, 의료/생명과학, 공공부문 등 규제가 엄격한 업종의 조직에서 클라우드로 신속히 전환할 수 있도록 전략 및 마이그레이션, 위험관리, 규정준수에 이르기까지 클라우드 전반에 대한 자문서비스와 함께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현재 KPMG는 AWS의 ‘그리드 컴퓨팅’과 ‘클라이언트 실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에스티유니타스, AWS와 교육 빅데이터 관리 나선다=교육기술(에듀테크)기업 에스티유니타스(대표 윤성혁)가 국내 교육업계 최초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기업지원(ES) 계약을 체결하고 빅데이터 관리체계 혁신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인터넷강의 등 방대한 양의 동영상 콘텐츠와 학습 데이터를 보유한 에스티유니타스는 인공지능(AI)의 기반이 되는 머신러닝 등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빅데이터를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맞춤화 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 도입=한국어도비(대표 최기영)는 GS리테일이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를 도입했다고 31일 밝혔다. GS리테일은 어도비 애널리틱스를 도입하며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다양한 사업부서에 산재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온라인에서의 고객 행동을 정교하게 분석할 예정이다. 전사적 차원에서 단일의 고객 프로필을 활용함으로써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2019 데이터 기반 엔터프라이즈 혁신 전략 컨퍼런스(Data-driven for Enterprise)’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디지털데일리는 11월 8일‘2019 데이터 경제- 데이터 기반 엔터프라이즈 혁신 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데이터의 혁신은 2019년 기업 IT 인프라의 혁신으로 이어지고 클라우드 전략, 빅데이터 역할의 증대, 서버 및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IT자원의 강화, 데이터의 안전한 보호 등 기업 전반의 IT혁신 전략 차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공공, 금융, 통신 등 기업 IT관계자 및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데이터의 전략적 가치를 재인식하고 기업들의 데이터 기반 IT서비스, 데이터 폭증에 대응하기 위한 IT인프라 최적 운영 전략, 데이터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한 빅데이터 및 솔루션, 보안 전략 등을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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