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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 ‘클라우드’가 SW 일자리 창출할까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최근 정부가 소프트웨어(SW) 분야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열린 일자리위원회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SW분야에서 2만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차산업혁명의 동인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의 근간은 SW로 이뤄져 있으나, 우리나라는 SW 역량과 산업 생태계가 미흡한 상황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실제 우리나라의 SW산업인력 부족은 전 사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향후 클라우드, AI 등 핵심분야 석‧박사급 고급인재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조사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2년까지 클라우드, AI, VR‧AR, 빅데이터 등 주요 분야의 부족인력은 3만2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대통령의 비유처럼 클라우드는 데이터의 고속도로, 즉 기반 인프라인 만큼, 클라우드 인재 양성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클라우드 분야의 기술 격차는 미국 대비 75%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도 있는 것처럼 전략적인 지원이 중요합니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우선 전체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공공분야의 클라우드 도입 확대를 통해 시장 활성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시장 활성화를 통해 클라우드 기술 기업의 매출 확대 및 인력 고용에 기여하는 한편, 클라우드 등 핵심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설립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내년부터는 클라우드 기반 SW개발도구와 공공데이터 등을 제공해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클라우드 창업 플랫폼’을 제공하고, 전산업분야의 클라우드 전환(All@Cloud)를 통해 국민 체감형 클라우드 혁신서비스도 만들 예정입니다.

정부의 이같은 일자리 창출 계획에 따라 KT도 5G와 클라우드, AI와 같은 4차산업혁명 인프라 구축에 향후 5년 간 23조원을 투자하고 총 3만6000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중 클라우드 분야에는 5000억원을 투자한다고 하네요.

모든 지능형 서비스의 기반 기술이 되는 클라우드 분야에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됐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2022년까지 SW 일자리 2.4만개 만든다…내년 2900억원 투입=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2만4000여개의 일자리를 추가한다. 내년 290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과기부는 11일 오전 열린 제7차 일자리위원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번 SW분야 일자리 창출 전략을 발표했다. 실제 SW정책연구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VR‧AR),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야 SW인력은 3만2000명이 부족하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과기부는 ▲4차 산업혁명 선도 SW인재 육성, ▲SW혁신기업 성장환경 조성, ▲SW중심 경제‧산업체제 전환 촉진, ▲SW산업 생태계 혁신 등 4대 전략과 9대 과제를 실행한다.

◆“거인(오픈소스SW)의 어깨에 올라서자”…오픈테크넷 서밋 2018 개최=13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개최된 ‘오픈테크넷 서밋 2018’에서 노경원 SW정책관(국장)은 “공개 SW를 활용한다는 것은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는 것과 비슷하다”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쌓아놓은 것을 통해 더 나은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오픈소스SW는 상용SW 개발을 위한 핵심자산으로 이미 해외에선 96%, 국내에서도 95%의 기업이 SW제품이나 서비스 개발 시 오픈소스SW를 활용하고 있다. 각 국가에서도 오픈소스SW를 장려하는 정책이 채택되고 있다. 한국도 지난 2004년 ‘제1차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매 3~5년마다 현재까지 총 4번의 공개SW 정책이 발표됐다. 현재 ‘제5차 공개SW 기본계획’을 준비 중이다.

◆큐브리드가 제안하는 클라우드 전환 방안은?=13일 개최된 ‘오픈 테크넷 서밋2018’에서 오명환 큐브리드 상무는 “클라우드 전환 때 IT 자원 공유를 위한 플랫폼 아키텍처를 도입하고, 비표준 소프트웨어 대체 및 공개 소프트웨어(SW) 적용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클라우드 전환 단계는 ▲현행 시스템 분석 ▲마이그레이션(Migration) 테스트 ▲마이그레이션 실행 ▲서비스 안정화로 이뤄진다. 클라우드 전환 때 DBMS 선택 요소도 중요하다. 큐브리드는 국내주도형 오픈소스 RDBM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 상무는 “큐브리드는 5년 전부터 G-클라우드 중앙서비스 이관 서비스를 담당해 왔으며, 297개 업무를 맡고 있다”며 “국방클라우드인 DIDC에서는 90개 업무가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트너, “올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2조원”= 2019년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올해 1758억달러에서 17.3% 증가한 2062억달러(한화로 23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내 시장은 올해 2조원 규모에서 내년 2조4400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13일 IT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도 SaaS 부문의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국내 자체 조사에 비해선 다소 높게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SaaS 최종 사용자 지출액은 2018년 약 8404억원으로 전체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 중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2019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0년 전 웹하드쓰는 기업 아직도 수두룩, ASD코리아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대 주도”=이선웅 ASD코리아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우선 국내에선 2년 안에 웹하드를 대체하는 것, 그리고 5년 내 아시아 ‘넘버1’ 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업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기업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클라우다이크’를 제공하는 해외 통신사와 국내 대기업에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SaaS로도 제공 중이다. 특히 이를 통해 국내에선 2년 내 웹하드를 대체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는 “많은 국내 중소기업이 20년 전 기술에 기반한 웹하드를 비싼 가격에 쓰고 있는 것을 안타깝다”며 “2년 내 기존 웹하드를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대체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워크데이, “‘달리는 기차’에서 HR을 혁신하는 방법”=지난 11일 한국 기자들과 만난 곤잘로 베네디트 워크데이 유럽 및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면서 플래그십 고객과 일하며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며 “한국의 첫 대기업 고객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한국기업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어떠한 요구사항이 있는지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제공되는 기능의 90%는 고객 주도로 이뤄진 것”이라며 “보통 메이저 릴리즈를 1년에 2번 발표하고 있는데, 고객의 요구사항을 우선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컨피규레이션 설정을 통해서 왠만한 기능 구현이 별도의 수작업 없이 가능한 것이 자사 솔루션의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최기영 오토데스크코리아 대표, 어도비 行=최기영 오토데스크 코리아 대표가 한국어도비의 새 수장으로 낙점됐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기영 대표는 최근 오토데스크에 이달까지 근무하는 것으로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어도비는 최승억 전 대표가 사임한 이후 지난 약 7개월 간 공석이었다. 최기영 대표는 지난해 4월 오토데스크 코리아 지사장으로 부임했으며 이전에는 한국MS에서 18년을 근무하며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역임했다. 최기영 대표의 클라우드 관련 경험이 어도비의 사업 확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주요 금융공기관 2022년까지 IT혁신 계획 내용은?=249개 공공기관이 지난 6월 발표된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에 따라 공공기관 혁신계획을 작성,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이 중 눈에 띠는 것은 이들 금융 공기관들의 향후 5년간의 IT전략 및 계획이다. 문 대통령이 강조한 대로 이번 혁신계획 마련에는 수요자 관점의 혁신이 핵을 이룬다. IBK기업은행은 공공 데이터 활용을 위한 계획, 한국수출입은행은 2022년까지 장기과제로 데이터 기반 디지털 업무 혁신도 추진한다. PC 자료 저장을 클라우드 저장소 활용 체제로 전환하고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검색·의사결정 시스템,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경직된 업무환경 탈피 및 소통 ·협업 활성화 기반 구축을 추진한다.

◆아마존웹서비스의 다음 목표는 ‘우주’?=아마존웹서비스(AWS)가 우주에서 차세대 먹거리 발굴을 꾀하고 있다. AWS는 우주기반 시스템과 인공위성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기술 엔지니어를 고용 중이다. 12일 CNBC에 따르면 AWS는 우주 프로그램과 관련된 두 직군의 구인 정보를 발표했다. 현재 이 구인 정보는 삭제된 상태다. 삭제된 모집 직군은 데이터 처리 분야의 엔지니어와 우주선 발사 및 관련 서비스 수행 제품 관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AWS가 미국 정부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인 정보에 기재된 AWS의 미국 동부 데이터센터 근처 버지니아주 힌돈 지역 위치를 고려하면 정부나 군대를 대신해 우주, 위성작업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네이버, 클라우드 전용 회선 출시·미국 리전 상품 확대=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는 클라우드 전용회선 서비스인 ‘클라우드 커넥트’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클라우드 커넥트는 사용자가 기존 운용하던 데이터 인프라를 클라우드에 연결하는 클라우드 전용 회선 서비스다. 또 NBP는 미국 리전에서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상품을 확대했다. 기존 상품 중 미국 리전에서는 이용할 수 없었던 라인업 4종(베어메탈 서버, 오브젝트 스토리지, NAS, IPsec VPN)을 콘솔에 추가해 글로벌 이용자들의 이용성을 강화했다.

◆베스핀글로벌, ISMS 인증 획득=베스핀글로벌(대표 이한주)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로부터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ISMS는 기업이 주요 정보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수립, 관리, 운영하는 정보보호 관리 체계가 인증기준에 적합한지를 심사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베스핀글로벌은 자사가 지원하는 다양한 클라우드 플랫폼의 매니지드 서비스에 대해서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를 통해 국내 클라우드 MSP(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 중 처음으로 ISO27001과 ISMS 모두를 보유한 기업이 됐다고 전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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