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로메티 IBM 회장은 “레드햇 인수는 클라우드 시장을 모두 바꾸어놓을 것”이라며 “현재 고객의 클라우드 여정은 20%밖에 오지 않았으며, 앞으로 나머지 80%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옮겨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IBM의 클라우드 매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레드햇은 지난 1993년 설립된 리눅스 배포판 업체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을 통해 SW는 무료로 공급하고 기술지원 서비스를 서브스크립션(구독) 방식으로 제공하며 오픈소스 SW 영역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레드햇은 올해 처음으로 30억달러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드햇은 특히 최근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을 제공하며 기업의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해왔다. 이는 컨테이너 환경에 최적화된 리눅스OS와 런타임, 미들웨어 등을 통해 기업들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운영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툴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물리적 인프라나 가상머신(VM),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 제약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레드햇과 IBM은 이미 20년 이상의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최근에도 IBM의 웹스피어, MQ시리즈, DB2 등을 포함해 전체 SW 포트폴리오를 컨테이너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과정에서 IBM 클라우드 프라이빗 및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공통 기반으로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의 이전 지원 분야에서 협력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에서 실행되는 IBM 클라우드 프라이빗을 통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과 같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활용하면서 새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빠르게 설계, 구축할 수 있다.
‘개방형(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지향하는 레드햇의 솔루션을 통해 IBM은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기회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드햇은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팀의 일원으로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짐 화이트허스트 레드햇 CEO도 레드햇을 계속해서 이끌 예정이다. 그는 IBM의 고위관리팀에 속해 지니 로메티 회장에서 직접 보고하게 된다.
한편 이번 인수는 IBM 역사상 최대 규모 거래이자, 미국 IT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앞서 지난 2016년 델이 EMC를 670억달러에 인수했으며, 2000년 JDS 유니페이스와 SDL 합병이 410억달러에 이뤄졌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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