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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폰, 3분기 14분기째 ‘적자’…LG전자, “5G 반등 기회”

- 3분기 영업손실 1463억원…V40씽큐, 실적개선 긍정 역할 기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지난 3분기도 적자다. 14분기 연속 적자다. 적자 규모가 줄어든 것이 위안이다. LG전자 스마트폰의 현재다. 4분기 LG전자는 ‘V40씽큐’를 시판했다. V40씽큐가 LG전자 스마트폰 반등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분기 1000만대 이하다. LG전자는 5세대(5G) 무선통신을 전환점으로 꼽았다.

25일 LG전자는 2018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는 매출액과 영업손실 각각 2조410억원과 14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전기대비 391억원 전년동기대비 2346억원 줄었다. 2017년 1분기 영업이익 1억원을 달성한 후 6분기 연속 적자다. MC사업본부 개편을 감안하면 스마트폰은 14분기째 적자다.

이번 분기 LG전자는 지난 분기에 이어 판매량을 공개치 않았다. 이번 분기도 1000만대 판매 실패가 유력하다. LG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감소 및 경쟁 심화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지만 중가 모델 라인업 강화에 따른 주요 시장에서 판매 확대로 전기와 유사한 수준 유지”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950만대다.

LG전자 MC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 서동명 담당은 “4분기는 3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손실 개선 흐름을 유지하겠다. 분기별 변동 폭이 줄고 있다. 사업 불안요소가 제거되고 있다”라며 체질개선은 얼추 마무리 됐다고 설명했다. 체질개선은 비용절감 방법이다. 반등을 위해선 히트작이 필요하다. V40씽큐는 후보 중 하나다. 세계 최초 5개 카메라를 장착했다. LG전자는 중고폰 보상판매 등 마케팅을 강화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애플 ‘아이폰XS’ 등과 맞대결이다. 승리한다면 LG전자 스마트폰이 경쟁력을 회복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하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LG전자는 흑자전환 시점을 2020년경으로 예상했다. 황정환 MC사업본부장은 V40씽큐 발표회에서 2020년을 턴어라운드 시점으로 제시한 바 있다. 5G가 매개다. 5G는 세계 최초 상용화 경쟁 중이다. 한국은 오는 12월 상용화 예정이다. 스마트폰은 2019년 3월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5G 스마트폰이 실적에 기여하는 시점은 2019년 2분기부터다.

서 담당은 “5G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회사는 몇 개 안 된다. 적극적으로 준비해왔다. 5G 기회를 활용해 브랜드 신뢰도 회복과 턴어라운드 기반을 만들겠다”고 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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