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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페타시스, 320억원 규모 시설투자…캐파 50억원 확대 기대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 이수페타시스(대표 김성민)가 늘어나는 수주에 대비하기 위해 320억원 이상 규모 시설투자(CAPAX)를 단행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수페타시스의 월 단위 캐파(CAPA·생산능력)는 금액 기준으로 300억원 정도다. 앞으로 주요 고객사인 노키아, 주니퍼, 아리스타 향 고가 제품 수주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캐파 확대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특히 5G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면서 기지국 PCB 시장이 확대되고 무선장비 수요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수페타시스는 유선장비에 한정됐던 제품군을 무선장비로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보다 수주 연속성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것으로 예상돼 시설투자를 검토 중”이라며 “내부적으로 시설투자 규모가 800억원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으나, 최종적으로 ‘320억원 + a’ 정도로 투자금액 규모가 정해졌다”라고 말했다.

물론 외주 업체 및 자회사를 활용해 캐파를 늘리는 방법도 있으나 직접 부지를 매입해 캐파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대구 공장 인근 부지에 320억원 이상 규모의 시설투자를 단행해 월 캐파를 기존보다 50억~60억원 정도로 늘린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일단 지난주 최종 확정·승인된 투자 금액 규모는 60억원 정도이며 이번 주부터 관련 발주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설투자 자금은 자체 가용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며, 증자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상반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52억원 정도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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