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018년 3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다가왔다. 오는 5일 예정이다. 이번 분기도 삼성전자는 반도체 LG전자는 TV 생활가전이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LG전자는 전년대비 실적 호조 기조를 이어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5일 2018년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한다. 잠정실적은 회사가 집계한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측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LG전자는 2016년부터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증권가는 지난 3분기 삼성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64조6000억원과 17조1000억원 전후로 추산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4% 영업이익은 18% 가량 증가했다. 분기 최대 영업이익이다. 기존 최대치는 지난 1분기 기록한 15조6400억원이다. 반도체 이익 증가가 원인이다. 다만 3분기가 정점일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9’ 출발이 나쁘지 않다. 하지만 원가에 비해 판가 상승이 적어 수익성이 예전만 못하다.
한국투자증권 유종우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은 반도체부문 이익증가로 가능하다.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스펙 상향에도 불구하고 부품원가 상승을 충분히 가격인상에 반영하지 못하면서 스마트폰사업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했다.
미래애셋대우 박원재 애널리스트는 “갤럭시노트9 판매는 예상 수준이나 ‘갤럭시S9’ 등 기존 모델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애플 신제품 효과와 화웨이 등 후발 주자 추격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TV와 가전은 무난하다”고 평가했다.
LG전자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가 추정치는 각각 16조원과 8000억원 안팎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5%와 55% 정도 성장했다. 2017년에 비해 나은 모습을 지속했다. TV와 생활가전은 여전히 믿음직하다. 스마트폰과 자동차부품(VC)는 여전히 못미덥다. VC사업본부는 미래 사업이다. 스마트폰 적자는 3분기까지하면 14분기 연속이다.
NH투자증권 고정우 애널리스트는 “TV와 생활가전은 이머징 통화 약세에 따른 가전제품 수출 수익성 하락에도 불구 제품 믹스개선 효과 등으로 견조한 실적 기록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사업 영업 적자는 지속된다. 스마트폰 사업과 관련 사업 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LG전자가 시도하고 있는 사업 전략의 이익 방어력은 증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내년 5세대(5G) 무선통신 시장 개화가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 손익 개선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4세대(4G) 보급 초기에 잠시나마 MC사업본부가 흑자를 달성했다”라며 “5G 모멘텀이 아니더라도 플랫폼화, 모듈화 전략 성과가 내년 더욱 구체화할 것이고 반도체 등 재료비 원가 부담이 완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사 실적 세부 내용은 이달 말 실적발표 컨퍼런스 때 나온다. 잠정실적과 증권가 예측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