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2 vs 3. 하반기 프리미엄폰 경쟁은 카메라가 승부처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와 애플 ‘아이폰XS’ 듀얼 카메라에 맞서 LG전자가 ‘V40씽큐’ 트리플 카메라로 도전장을 던졌다. 카메라 갯수 증가는 더 만족스러운 사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만족은 취향과 연결된다. 소비자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LG전자는 V40씽큐 디자인을 공개했다. V40씽큐는 하반기 LG전자 프리미엄폰 대표선수다. 오는 10월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10월4일 한국 서울에서 발표한다. 전 세계 판매는 10월부터 순차 진행한다. 램(RAM)과 저장공간을 달리한 V40씽큐플러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V40씽큐의 특징은 트리플 카메라다. 트리플 카메라폰을 국내 통신사가 유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면에 광각 일반 망원 3개 렌즈를 장착했다. 광각과 일반 렌즈로 촬영한 사진을 망원 렌즈로 찍은 사진과 합성해 화질을 상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피사체 주변 배경을 흐릿하게 또는 선명하게 만드는 보케 효과를 자유롭게 줄 수 있다. 광학식 줌을 지원해 보다 또렷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디자인은 촉감까지 고려했다. 후면 강화유리에 샌드 블라스트 공법을 적용했다. 비단처럼 부드러운 느낌이 난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대부분 필름을 붙여 구현하는 감촉이다. 색상은 유광과 무광을 섞어 색다른 볼거리를 더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와 애플 ‘아이폰XS’는 듀얼카메라다. 갤럭시노트9는 지난 8월 출시했다. 후면 1200만 광각과 망원 렌즈를 채용했다. 듀얼 픽셀 이미지센서를 내장했다. 초당 960장을 찍는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우 모션)을 구현한다. 듀얼 조리개를 갖춰 밝고 어두운 상황에 따라 빛의 양을 조절한다. 아이폰XS는 후면 1200만 광각과 협각 렌즈를 부착했다. 센서와 스마트HDR 기능을 통해 자동초점(AF) 시간을 단축했다. 심도와 조명 등을 촬영 후에 조절할 수 있다.
한편 제조사가 카메라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스마트폰의 용도 확장 때문이다. ‘카메라도 되는 휴대폰’에서 ‘휴대폰도 되는 카메라’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LG전자가 한국과 미국 만 20~44세 스마트폰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주일 동안 스마트폰 기능 사용빈도에서 음성통화(81.8%)보다 카메라(87%) 이용자가 많았다. 한국은 음식(65%) 미국은 셀피(81.3%)를 더 찍었다.